기획보도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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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덕담을 ‘랩’으로 때리는 칠곡 할매 화제“손자 올해도 아프지 말고 열공해 예~~~” 설날을 맞아 자리에 함께한 가족들에게 전하는 새해 덕담을 랩으로 때리는 경북 칠곡군 할머니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와 홍순연·김태희 할머니다. 순연 할머니는 설날인 10일 오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장남의 집에서 가족들의 새해 인사에 랩으로 화답했다. 순연 할머니는 설날을 맞아 가족들이 새해에도 건강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랩으로 표현했다.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와 김태희 할머니도 순연 할머니와 함께"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등의 랩 곡을 부르며 덕담을 나누었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공연과 덕담이 이어지자 순연 할머니의 가족들은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이날 오후에는 리더 박점순 할머니도 자신의 집을 찾아온 아들 부부와 손녀에게 랩으로 덕담을 나누었다. 순연 할머니 장남 이경신 씨는"랩을 하면서 행복해하시는 어머님 모습을 보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다"라며 "건강을 잘 유지해 100세까지 랩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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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한 칠곡군새마을회장, 새마을훈장 수상윤기한 칠곡군새마을회장이 지난 6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정부포상인 새마을훈장을 수상했다. 윤 회장은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칠곡군새마을회는 윤 회장을 중심으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수해복구 봉사활동과 필수품 지원 등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으로 지원했다. 또 집수리 재능기부,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환경 가꾸기 운동 등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새마을 정신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칠곡군새마을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마을단체 종합평가 결과에서는 칠곡군새마을회와 칠곡군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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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수·금수미씨, 2023 자랑스러운 도민상 수상곽경수(순심25·22회)전 전국이통장연합회 칠곡군지부장과 금수미 생활개선칠곡군연합회 감사가 지난 23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3년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했다. 곽 전 지부장은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이통장연합회 칠곡군지부장 직을 역임하며, 군정 업무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민화합 및 지역 안정화에 기여했다. 금 감사는 평소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및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했 왔고,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에 참여하며 민관 협력에 이바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도민상은 경북도민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타의 모범이 되는 도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본상 35명과 특별상 8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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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잿더미 된 경쟁업체에 공장 무상 대여한 기업인화재로 공장이 잿더미로 변하며 위기에 처한 경쟁업체에 자신의 공장을 무상으로 대여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 기업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1일 상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왜관공단에서 자동차 스포일러를 생산해 현대차에 납품하는 ㈜대일기업 박병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2021년 8월 북삼읍에서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A사가 화재로 인해 공장이 전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A사는 현대차에 스포일러를 공급하는 경쟁업체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까지 탄탄대로의 성장 가도를 달렸다. 박 대표는 10년 넘게 일궈온 사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같은 기업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납기 일을 지키지 못하면 회사 신용도가 추락하고 타 업체에 주문이 넘어가며 회사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경쟁업체 불행을 못 본 척하며 성장 발판으로 삼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결심했다. 모든 직원과 지인들이 쌍수를 들고 반대에 나섰지만, A사가 공장과 설비를 다시 지을 때까지 야간에 자신의 공장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통 큰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때부터 낮에는 박 대표 회사 제품을 생산하고, 저녁에는 A사 제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의 불편한 동거가 4개월간 이어졌다. 각종 기자재와 도구가 어지럽게 엉켜버리는 등 다른 직원이 한 공장에서 생활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A사는 박 대표의 도움으로 공장을 다시 짓고 위기에서 벗어나며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 대표가 쏘아 올린 상생의 공이 또 다른 경쟁업체인 B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했다. B사 역시 화재로 공장이 전소되자 이번에는 박 대표 도움을 받았던 A사가 나서 공장을 무상으로 대여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실천한 상생의 정신으로 화재로 인연을 맺은 모든 기업이 현대차에 안정적으로 스포일러를 납품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에 상생의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칠곡군에서 생산되는 나무로 만든 감사패를 박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군수는“나무가 시련을 딛고 더욱 힘차게 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라며 “나무처럼 서로 보듬고 배려하며 더 높이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도 돕겠다. 경쟁하며 남을 무너뜨리지 않고 공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내민 도움의 손길이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아무 일 없듯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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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꼴 만든 할머니들의 끝없는 도전“고추 따던 할매들 땅콩 캐던 할매들. 우리도 랩을 해 계속해서 뱉을래. 소밥 주다 개밥 줘. 개밥 주다 소밥 줘. 그래도 난 연습해 랩을 매일 연습해.”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이 대통령의 글꼴로 알려진 칠곡할매글꼴 제작에 이어 래퍼로 변신해 힙합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9일 저녁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우리 더해야지’사업으로 북삼읍 어로1리 마을 공연장에서‘1080 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무대는 10대 청소년과 함께 평균 연령 77세인 보람할매연극단 소속 어로1리 할머니 9명이 힙합 복장을 하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랩을 뱉어냈다. 장병학(87) 할머니는 홀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최순자(78)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와 함께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해 200여 명의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로1리 할머니들은 손주와의 소통은 물론 마음만은 젊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젊은 층의 전유물인 랩에 도전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연습에 매진했다. 할머니들의 스승은 대구 출신 힙합 뮤지션인 래퍼 탐쓴(30)과 성인문해강사로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황인정(49) 씨가 맡았다. 래퍼 탐쓴은 한 달에 다섯 차례 정도 마을회관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랩을 가르쳤고, 할머니들이 작성한 가사를 라임이 있는 랩 형태로 바꾸었다. 또 자신이 부른 랩을 녹음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며 연습을 독려하는 등 할머니 제자 양성에 정성을 기울였다. 황인정 씨는 자녀와 함께 랩과 힙합 춤을 배워 연습하며 할머니들을 지도했다. 손주들은 할머니들의 가정 교사로 나섰고, 할머니들은 이웃집 할아버지로부터 실성한 사람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10개월 걸친 할머니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할머니들의 일상과 삶은 물론 마을을 소개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4곡의 랩을 완성하고 무대에 섰다. 앞으로 할머니들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물론 각종 행사에서 랩과 힙합 춤 실력을 뽐내며 세대 간 소통을 통한 새로운 문화 창출에 나선다. 정송자(78) 할머니는“며느리도 못 하는 랩을 내가 정말로 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이제는 TV에 나오는 랩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손주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이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 서고 있다”라며“디지털 문해교육과 문화도시를 통한 인문 정신 확산은 물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생산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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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랑스러운 칠곡 군민상 수상자는?칠곡군은 ‘제19회 칠곡군민의 날’을 맞아 '칠곡군 자랑스러운 군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군민상은 2004년도 이후 매년 칠곡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자를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올해 수상자는 △ 지역사회발전 부문 –석적읍 이성형(75․석적남율2리장) △ 교육문화체육발전 부문 - 북삼읍 조재문(64․북삼농촌중심문화바람회장) △ 사회복지증진 부문 - 왜관읍 전영숙(63․前왜관중앙초교사) △ 지역경제발전 및 활성화 부문 – 약목면 손정식(64․약목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 환경보전 및 지역사회안정 부문 – 가산면 윤용운(66․바르게살기운동가산면위원회위원장) △ 특별상 부문 – 지천면 재단법인 후석장학회(이사장 이호열)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제19회 칠곡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가질 예정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군민상 권위와 전통에 걸맞게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군정발전에 공로가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이번 군민상 수상자들의 공적이 널리 퍼져 서로 격려하고 화합하는 칠곡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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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덕 왜관농협 조합장 "주어진 책임에 혼신의 힘 다하겠다""잘살고 행복한 농업인, 근본에 충실한 변화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종덕<사진> 왜관농협 제15대 조합장의 포부다.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를 졸업하고 34년의 실무경험을 갖춘 그는 왜관농협 남부지점장을 지내다 조합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뜻을 받들어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책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조합장은 "농업의 위상이 급격하게 약화됐으나 역설적으로 농업 농촌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업인들의 실익향상과 농협발전에 대해 깊이 고심한 방안들을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과감한 체질개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단기 계획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농협으로 운영하겠다"며 "왜관농협의 자산 1조원 시대를 넘어 100년 농협의 초석을 놓겠다"고 덧붙였다. 또 "논어의 격언 중에 '시작한 일을 끝까지 변함없이 마무리 해야한다'는 뜻의 '유시유종'이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조합원들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선거 당시 △통합경제사업장 추진 △영농폐자재 수거센터 건립 △비효율사업장 및 한계사업장 정리 △조합원 건강취미반 개강 △환원 사업 확대△모종공급 전담직원 운영 △작물별 재배 달력 제작 △작목별 공선출하회 조직 구성 △조합원 가족 행복 대축제 시행 △장수대학·여성대학 개설 △벼 대체 작물 육성 △수시 좌담회 및 토론회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조합장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대·소비자·농민이 요구하는 바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왜관농협은 25년 연속 종합경영평가 1등급, 2018년 예수금 3천억원 달성, 2020년 경제사업 물량 500억원 달성, 2021년 대출금 3천억원 달성, 2021년 하나로마트 매출 300억원 달성, 2022년 총자산 4천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이웃돕기 성금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기부금 전달, 장학금지원, 조합원배당 등 34억원의 환원 사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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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 자전거·탁구·커피·음악으로 '이색 소통'"자전거를 타면 차 안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자전거·탁구는 물론 커피와 음악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군수는 공직자와 주민과의 눈높이 소통을 위해 이색 소통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허락되면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주말에는 자전거로 주민과 소통한다. 또 이른 새벽 출근해 직원들과 탁구를 하고 퇴근 무렵에는 직원의 신청 음악을 틀어준다. 김 군수는 180cm가 넘는 큰 체구이지만 눈높이는 항상 주민과 공직자에 맞추며 소탈한 소통을 추구한다. 그가 자전거에서 내려 "칠곡군수입니다"라고 말을 건네면 주민들은 깜작 놀라기 일수다. 휴대전화기로 주민과 셀프 촬영을 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자전거로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말동무가 되는 것은 물론 주민과 봉숭아 물을 들이고 번역기를 이용해 결혼 이주 여성과도 소통한다. 김 군수는 직접 커피를 내리고 직원과 탁구를 하는 자치단체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군수실에 직원과 외부 손님이 방문하면 김 군수는 직접 커피를 내린다. 새벽에 출근해 공직자와 탁구로 소통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한다. 지난 18일 열린 '칠곡군 협회장기 탁구대회'에서 개인전 사랑부에 출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합리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업무 효율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군민이나 공직자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군수가 먼저 변해야 했다"며 "관행이 주는 편안함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원점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단체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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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퇴임 앞둔 김영기 왜관농협 조합장김영기 왜관농협 조합장<사진>은 2015년 취임 후 변화와 혁신으로 농업인들의 실익향상과 경영안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후배들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칠곡인터넷뉴스는 김영기 조합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임기 중에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사업(일)은 무엇입니까? 지난날을 돌아보면 제가 취임하자마자 오픈한 칠곡군농협장례식장의 경영안정화,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 로컬푸드사업 개시, 하나로마트 확장오픈과 이디야커피전문점 오픈 그리고 쾌적한 쇼핑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차건물증축, 출자증대운동을 통한 자기자본확대, 예수금 및 대출금 경영계수 확대, 조합원주치의 제도를 통한 조합원님들의 복지향상, 조합원 집고치기 사업, 출산장려금지급 등 조합원님들의 전이용과 많은 관심덕분에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이 중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사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로컬푸드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취임 당시 농가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시장개방의 확대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생산 불안 등 농업여건이 어려워 짐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농가에는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 및 판매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지역생산농산물장터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본격적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제가 조합장으로서 로컬푸드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사업추진을 시작했으나, 임직원들과 조합원님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오늘날 왜관농협 로컬푸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농업인 교육 및 선진지 견학을 통한 생산자교육을 시행하며, 여러 로컬푸드 직매장 견학을 통해 지역에 맞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생산자표시, 합리적 가격결정, 잔류농약검사로 안전한 농산물 취급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했습니다. 또한 로컬푸드품질관리 위원회를 발족하여 농산물의 출하량조절, 다양한 보조 및 개선사항 건의, 매장 환경개선과 소비자들의 동향파악 등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여 고품질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의 소득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임기 동안 하나로마트 남부점을 600평으로 확장 오픈하고, 주차건물 증축을 통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만들어 왜관농협 하나로마트는 명실상부한 지역 밀착형 종합 유통매장으로 발돋음 하면서 로컬푸드 매출도 비약적인 상승을 이루어 내고, 농가들의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농업농촌의 미래도 순탄치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만 보더라도 급격한 시장의 변동으로 인한 농업 투자비의 증가, 농산물 가격변동성의 심화,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재배의 어려움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협동조합의 이념을 되새기며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의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온 왜관농협인 만큼 앞으로의 백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조합원과 농업인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농협은 농협법 제1조의 내용처럼 농협의 존재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업인들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는 필수적인 사업으로는 노동력을 제공해드리는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과 생활 서비스를 지원하는 '돌봄케어'사업 이 두가지의 사업이 꼭 필요합니다.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은 2016년 조합원님들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농촌에 필요한 인력을 연중 중개하며 일자리 참여자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하고, 일손필요 농업인에게는 연중 필요한 일손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이웃 지역농협에서도 인력을 요청할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리잡은 왜관농협의 인력중개사업은 2020년도에 농촌인력중개 국책사업자로 선정되어 2022년말 농가 일손중개 2천85회, 연인원 1만164명의 지원 성과와 왜관농협 임직원이 직접 농가일손 돕기에 참여하여 전전체 2천95회, 총인원 1만324명, 2천3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였습니다. 돌봄케어사업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힘쓴 농협 원로조합원님들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합원님들께 신체활동·정서·가사지원 및 일상생활 서비스 등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조합원님들의 안락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미 다양한 지역농협에서 방문요양, 주간보호 그리고 더 나아가 요양원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왜관농협도 지역에 맞는 '농촌형 돌봄 서비스'를 추진하여 지역복지 확대에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제의 시선이 상당한 만큼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와 지역적 논의를 거친뒤 사업의 추진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 임기 중에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칠곡농협연합장례식장의 추모공원(납골당) 건립 무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칠곡군연합장례식장을 오픈하게되어 경영을 도맡았는데, 초창기 안정되지 않은 장례식장 운영과 홍보부족,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홍보와 왜관금산공단, 성주군 농협, 지역 학교 동창회, 주한미군 노조, 구미지역 일부 농협등 다양한 유관기관 MOU 체결을 통해 매출증대에 노력하였고, 조합원 30%의 할인, 생활보호대상자와 국가유공자 할인 30%, 칠곡군민 할인 20%, 기타지역 할인 10% 등 지역사회를 위한 할인을 통해 칠곡군의 장례문화를 선도하며, 군민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에 앞장서는 모범 복지시설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자리잡혔습니다. 또한 장례식장의 정직하고 투명한 운영과 고품격 장례문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영업 1년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님들과 군민들이 장례 후 납골당을 이용하는데 있어 다른지역 납골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낙후된 관내 봉안시설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추모공원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칠곡군연합장례식장은 장례문화 선도시설로서 칠곡 7개 지역농협의 뜻을 모아 장례식장 부지안에 추모공원을 추가 설치 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인근주민들의 반대로 허가가 나지 못했습니다.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의 91%가 찬성하는 설문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추모공원 건립이 무산되며 설립추진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추모공원 건립은 조합원님들과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인근주민분들과의 협력과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궁극적으로 건립추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왜관읍과 칠곡군에 있는 시중은행의 경우 지역의 환원사업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민족자본'으로 출발한 농협은 조합원 환원사업 등으로 그야말로 힘든 농업인과 서민, 지역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에 농협을 비롯한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크게 기대됩니다. 이 시대에 농협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앞으로 농협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농협은 지역사회의 뿌리이며 근본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특히, 칠곡과 같은 준농촌지역에서의 농협의 의미는 조합원들의 생산성, 소득향상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공동체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업의 역할을 그저 '생산'에만 국한한다면 전반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깊이 있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농업 농촌이 가지고 있는 무형적 가치와 기능이 많은데 이는 환경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지방소멸을 막으며, 도시민에게 교육,치유 및 자연과의 교감 등 기회를 제공하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농업의 발전은 필수불가결적으로 지역의 발전으로 귀결되며 이는 다시 농업의 발전으로 상호보완적 시너지형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왜관농협은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칠곡군 왜관읍의 근본적인 뿌리로써 든든한 버팀목으로 건강한 사회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상생발전을 위해서 현재도 지역관내기관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다양한 환원사업과 지역민들을 위한 공헌·봉사활동을 펼치묘 지속적이고 활발한 소통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농협은 금융 여·수신보다 조합원과 농업인들에게 유용한 각종 사업을 통해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철저하게 '지역을 위한, 조합원·농업인에 의한, 지역민의 금융기관'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선지방자치시대에 지방자치단체(칠곡군,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할 텐데 어떠한 행정적 지원과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도 지방자치단체에서 농협사업에 많은 협조를 해주시고 있으나, 앞으로 지역과 함께 더욱더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첫째로 농협의 경영과 사업 활동을 지원하는 경제적 지원, 예를 들어 농촌지역사업 투자, 복지증진 지원금, 농업인 실익증진 자금 등이 필요하고 둘째로 필요 농업정책의 적극적인 반영과 제도마련 등 농협의 경영 및 사업활동에 필요한 정책지원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농업기술교육, 컨설팅 등 농협의 경영 및 사업활동에 필요한 기술지원이 필요하며, 농협이 시장 경제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농협에서 관여하고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정책적, 제도적, 행정적, 재정적 업무협조를 적극적으로 해야 농업농촌 더 나아가 우리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왜관농협 조합원과 농업인, 지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지난 8년간 저를 믿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조합원님들 농업인분들 그리고 지역민여러분 감사드립니다. 2015년 제가 조합장이라는 이름으로 취임한 뒤 해마다 경영이념 실천 및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했으며, 조합원님의 전이용, 지역주민의 사업 참여로 25년 연속 종합경영평가 1등급, 2018년 예수금 3천억원 달성, 2020년 경제사업 물량 500억원 달성, 2021년 대출금 3천억원 달성, 2021년 하나로마트 매출 300억원 달성의 성과를 거두며, 2022년 12월말 기준 예수금 3천694억원, 대출금 3천304억원, 경제사업 물량 581억원, 하나로마트 매출 340억원, 총자산 4천25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왜관농협의 눈부신 발전은 조합원님과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 주심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3월을 끝으로 이제 조합장의 이름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농업인으로서 그리고 지역주민으로서 왜관농협의 성장과 번영 그리고 칠곡군민과 왜관읍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안녕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 퇴임 후 계획은. 변화하는 우리 농업의 현장에서 여러 조합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배운 지식과 경험은 저의 마음속에 큰 추억과 가르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합장이기 전에 왜관농협의 조합원이기에 퇴임 후에는 본업인 농업으로 돌아가 농업인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족한 저를 조합장으로서 아껴주시며 농업인들과 지역민들이 주신 사랑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농협사업추진의 활동지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나 이번에 부임하시게 될 신임조합장님과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왜관농협의 도약을 위해서는 농업인들께서 한 목소리로 결집하는 힘이 필요한만큼, 사업추진과 상호소통·협력의 다양한 노하우와 농촌현장의 시선에서 바라본 농협발전 및 지역사회상생을 위한 필요방안에 많은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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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백혈병 소녀의 꿈, 나눔의 기적 일으켰다손흥민 선수의 월드컵 골과 '럭키칠곡'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는 칠곡 백혈병 소녀의 사연(본지 12월 4일 보도)이 알려지면서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재은(순심여고 1년) 양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손 선수 월드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칠곡'세리머니로 희망을 불어넣어 달라고 했다.김양의 글은 인기 게시물에 등록되며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지만,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고 손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하자 소녀가 바라던 기적은 무산되는 듯 했다.그러나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양을 돕겠다는 천사들이 나타나면서 김양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나눔 나비효과라는 기적을 불러일으켰다.백혈병 아들을 둔 어머니와 폐 이식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40대 가장은 물론 학교 친구와 학부모 등 각계각층이 김양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서울 아이와이씨앤시<주> 이봉송 회장은 "치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1천만원을 쾌척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SNS를 통해 "재은이에게는 여러분의 온정이 희망이고 삶의 동력이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정을 보내달라"고 호소하며 지역 사회의 동참을 끌어냈다.아들이 백혈병에 걸린 칠곡군청 팀장과 폐를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한 주무관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또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도 김양 돕기에 나섰고, 칠곡군수직 인수위에 참가했던 위원들은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 활동을 펼쳤다.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 권준환(50사단 예비군 중대장)씨는 대학 초빙 강연료를 기부했고, 칠곡군 주둔 주한미군 장병도 김양 돕기에 나섰다.이와 함께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은 손 편지와 카드섹션으로 쾌유를 기원했고 졸업생 학부모인 정근섭 씨는 500만원을 보냈다.이밖에 칠곡군 기업가 모임인 세경회와 왜관MG새마을금고도 모금 활동에 동참했고 칠곡군 샛별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을 보탰다.이지민(순심여고 1년)양은 "재은이는 성격이 좋고 평소 친구들을 잘 챙긴 착한 친구"라며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 7 포즈를 해서 재은이와 백혈병 친구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양의 아버지 김동진씨는 "딸의 아픔을 함께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재은이가 병마를 떨쳐버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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