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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백혈병 소녀의 꿈, 나눔의 기적 일으켰다손흥민 선수의 월드컵 골과 '럭키칠곡'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는 칠곡 백혈병 소녀의 사연(본지 12월 4일 보도)이 알려지면서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재은(순심여고 1년) 양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손 선수 월드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칠곡'세리머니로 희망을 불어넣어 달라고 했다.김양의 글은 인기 게시물에 등록되며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지만,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고 손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하자 소녀가 바라던 기적은 무산되는 듯 했다.그러나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양을 돕겠다는 천사들이 나타나면서 김양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나눔 나비효과라는 기적을 불러일으켰다.백혈병 아들을 둔 어머니와 폐 이식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40대 가장은 물론 학교 친구와 학부모 등 각계각층이 김양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서울 아이와이씨앤시<주> 이봉송 회장은 "치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1천만원을 쾌척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SNS를 통해 "재은이에게는 여러분의 온정이 희망이고 삶의 동력이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정을 보내달라"고 호소하며 지역 사회의 동참을 끌어냈다.아들이 백혈병에 걸린 칠곡군청 팀장과 폐를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한 주무관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또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도 김양 돕기에 나섰고, 칠곡군수직 인수위에 참가했던 위원들은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 활동을 펼쳤다.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 권준환(50사단 예비군 중대장)씨는 대학 초빙 강연료를 기부했고, 칠곡군 주둔 주한미군 장병도 김양 돕기에 나섰다.이와 함께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은 손 편지와 카드섹션으로 쾌유를 기원했고 졸업생 학부모인 정근섭 씨는 500만원을 보냈다.이밖에 칠곡군 기업가 모임인 세경회와 왜관MG새마을금고도 모금 활동에 동참했고 칠곡군 샛별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을 보탰다.이지민(순심여고 1년)양은 "재은이는 성격이 좋고 평소 친구들을 잘 챙긴 착한 친구"라며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 7 포즈를 해서 재은이와 백혈병 친구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양의 아버지 김동진씨는 "딸의 아픔을 함께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재은이가 병마를 떨쳐버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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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백혈병 소녀의 소원 “손흥민 선수의 특별한 골 세리머니 보고파”손흥민 선수의 골과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는 어느 백혈병 소녀의 소원과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에 사는 김재은(순심여고·15) 양으로 지난 1월 급성 백혈병에 걸려 11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김양은 지난 3일 본인 SNS 계정에 손흥민 선수에게 골을 넣고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을 그리는‘럭키칠곡 포즈’로 세리머니를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자신처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김 양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느라 온몸에 힘이 빠져있는 상태였지만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려 보였다. 손흥민 선수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등 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양은“제가 사는 칠곡군에는 긍정의 힘을 전하는 럭키칠곡 포즈가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며“다음 경기에서 꼭 골을 넣고 저와 친구들을 위해 숫자 7을 그려 달라”고 했다. 김양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방문한 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병실 부족으로 장기 입원을 하지 못해 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은 경북 칠곡과 서울대학교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김양의 아버지는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차상위 계층일 만큼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딸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훈련병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다. 딸의 치료를 돕다 보니 직장을 구하지 못해 병원을 가지 않는 날에만 하루하루 일을 해서 치료비와 교통비를 마련하고 있다. 김양은“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 항암치료의 고통은 10대인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지만 희망의 끈은 절대 놓지 않겠다”며“병을 치료해 입학 후 한 번도 등교하지 못한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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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 어게인 잡(job) 여성 채용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가 최근 기관 단체장과 구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게인 여성채용 job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인력공급을 통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133명이 현장 면접에 응시하고 57명이 합격했다. 이날 행사에선 중소기업·요양시설·장애인 관련 협회·어린이집·교육강사 등 다양한 현장면접 부스가 운영됐다. 또 경리사무·품질관리사무·캐드사무·생산직·사회복지사·보육교사 분야 구직자 면접·채용과 창업상담 등 맞춤형 여성취업지원 서비스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증명사진 촬영·지문인적성검사·퍼스널컬러진단·3D프린터 시연·네일아트 체험·캘리그라피 전시·천아트 체험·홈바리스타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 임모씨는 "이번 여성채용 페스티벌을 참여해 회사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인재 활용이야말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 등 더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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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기산면 은행나무에 말 하면 아이가 생긴다?"말하는 은행나무야, 아이 셋을 갖게 해주렴."경북 칠곡군청 공무원 커플인 문철희(36)·전슬(31) 주무관은 지난 19일 칠곡군 기산면에 있는 '말하는 은행나무' 앞에서 돌을 쌓으며 행복한 결혼생활과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들은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다. 이 커플은 "이 나무에 간절히 기도하면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전설이 있어 결혼을 앞두고 찾았다"고 말했다.말하는 은행나무는 칠곡군의 군목이자 보호수로, 높이 30m·둘레 7m로 수령은 1천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가 말하는 은행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한 여인의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됐다.과거 한 여인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하자 이 은행나무를 찾아가 눈물을 훔치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달랬다. 어느 날 꿈에 이 은행나무가 나타나 친정어머니로 변하더니 "보름달이 뜨는 날 은행나무로 가서 떨어지는 잎을 꼭 잡아라"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은행나무로 변했다.그 여인은 보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꿈속에서 알려준 대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잡고 그토록 소원하던 아이를 갖게 됐다. 마을 여인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 은행나무를 찾아가서 떨어지는 은행잎을 잡고 아이를 가졌다고 전해진다.여인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은행나무에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말하는 은행나무라 불리게 됐다.이 은행나무는 결혼과 첫 출산이 점점 늦어지는 여인의 마음을 위로하듯 대구·경북에서 가장 늦은 11월이 지나서야 낙엽이 물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난임 부부도 이곳을 찾아 은행나무에 고민을 이야기하며 출산을 기원하기도 한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말하는 은행나무는 사찰과 어울려 사시사철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 고민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위로와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0.81명을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의 합계 출산율은 0.97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번째로 높으나 신생아 수는 2016년 2만 616명에서 2021년 1만 2045명으로 6년 사이 41.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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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군 부대 유치 총력…문화공연·SNS·서명운동 펼쳐대구 군부대 유치에 나선 칠곡군은 SNS 이벤트와 문화공연은 물론 서명운동을 벌여 사흘 만에 군민의 20%가 서명에 동참하는 등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칠곡군은 SNS 이벤트, 서명운동, 문화공연, 홍보대사 위촉, 홍보 영상 제작, 설명회 등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법으로 군부대 유치전에 나섰다. 대구시가 지난 7월 국군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을 합쳐 7개 부대 통합 이전 방침을 밝히자 칠곡군을 비롯해 상주·영천·의성·군위 등이 유치전에 가세했다. 칠곡군은 지난달 열린‘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자 긴 줄이 이어지며 사흘 동안 2만 2천여 명이 서명했다. 이는 11만 칠곡군민의 20%가 동참한 것으로 군부대 유치에 대한 군민의 강한 열망이 표출됐다. 또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SNS 이벤트를 마련해 네티즌의 관심과 동참을 끌어냈다. 칠곡군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행사장을 찾아 SNS 계정에 인증 사진과“대구 군부대 유치를 칠곡으로”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밖에 연극배우 이재선 씨는 왜관 1번도로에서 고 이인호 해병 소령을 소재로 한 ‘이등병의 편지’무언극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홍보판을 배경으로 주민과 기념 촬영을 하며 군부대 유치를 응원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군심(軍心)을 잡기 위해 6·25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를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백 여사는 지난달 한국을 찾아 국군과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홍보대사 명함을 내밀며 칠곡군 유치를 응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제안했을 때 가장 먼저 수용 의사를 밝혀 군부대 이전 사업 흥행에 불을 지피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6·25 당시의 국군 군복을 입고 경례 자세를 선보이며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 칠곡군은 군부대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장 회의를 통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칠곡군민은 유치 후보 지역 가운데 최초로 군부대 유치 민간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응원 현수막을 내걸며 힘을 보탰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구·구미 등의 대도시 생활권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호국을 도시 정체성으로 생각하는 군민의 강한 열망을 모아 군부대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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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 국비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머리 맞대칠곡군은 지난 29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지역 현안 사업 공유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시급을 다투는 내년도 사업의 국비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군 시책사업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칠곡군은 ▲국도4호선 대동다숲~등기소간 부체도로 확·포장 공사 ▲양봉바이오 치유산업 혁신밸리 ▲석적 하이패스IC 신설 ▲칠곡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9건의 국가투자예산 사업을 건의했다. 또 대구 군부대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욱 군수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고 계신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께 감사하다” 라며 “시책사업의 원활히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희용 국회의원도 칠곡군만의 특색 있는 사업 발굴을 주문하며 “칠곡군에 꼭 필요한 주요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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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공식 행사 전면 취소…체험부스만 운영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공식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다만 체험 부스는 예정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사고로 꽃다운 청춘들이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 군수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모든 공식 행사는 취소하고 체험부스만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태원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 다시 한 번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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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웅의 딸과 호국 소녀, 칠곡군 군부대 유치 '응원'호국 영웅의 딸과 호국 소녀가 호국의 성지 칠곡군의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고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74) 여사와 유아진(왜관초 6년) 양은 지난 27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홍준표 시장이 이전을 계획 중인 대구 지역 군부대의 칠곡군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백 여사와 유양은 다부동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한 후 60년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유양이 그린 '멋진 군인 아저씨 호국의 고장 칠곡군으로 오세요'라는 글과 군부대 마크가 그려진 전투모를 쓴 군인 그림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탰다. 유양은 6·25 낙동강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 편지를 작성해 미국 대사관 SNS에 소개되고 감사 편지와 선물을 받은 바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미군 유해를 꼭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호국 소녀'로 불리게 됐다. 칠곡 다부동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의 추모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백 여사는 군부대 유치를 돕고자 지난 27~28일 양일간에 걸쳐 칠곡군을 찾았다. 백 여사는 김재욱 칠곡군수로부터 '군부대 유치 홍보 대사'위촉장을 받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칠곡군 군부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백 여사는 "보훈의 가치를 알린 어린 학생의 선행으로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며 "72년 전처럼 칠곡군에서 호국 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양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에서 군인 아저씨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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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유휴공간 낙파파출소,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20년 넘게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던 칠곡 왜관읍 옛 낙동파출소가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제4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 중인 칠곡군은 최근 옛 낙동파출소(왜관읍 석전로 9)에서 문화도시 거점공간 '낙파' 오픈식을가졌다.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시민 활동가의 도슨트로 진행되는 공간 라운딩에 이어 버스킹·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칠곡군은 낙동파출소를 '즐거움을 퍼뜨리다'라는 뜻으로 재해석해 공간 명칭을 '낙파(樂播)'로 정했다.주민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하며 왜관·기산·지천의 권역별 거점센터로 활용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터-무늬있는 낙동파출소'라는 문화도시 공간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5개의 팀이 문화공간 전문가와 함께 기획단을 꾸려 낙파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 낙파 스토리와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예전의 낙동파출소가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주민의 일상과 평화를 지키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공간 수요에 대응하고 사람과 활동을 연결시킬 수 있는 권역별 문화거점공간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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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그리워 72년 동안 썩지 않은 참전용사의 ‘군화’“사진 속 참전용사의 육신은 백골로 변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군화는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4일 SNS에 올린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의 유해를 담은 한 장의 사진과 글이 알려지면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 속 장병의 유해는 총탄을 맞아 쓰려져 움츠렸던 자세 그대로 누워 백골로 변했으나 70년이 넘는 세월에도 군화는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존돼 있다. 1950년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 전투에서 전사했으나 지난달 28일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에 의해 햇빛을 보게 됐다. 김 군수는 “그 순간 얼마나 두렵고 고향이 그리웠을까요? 썩지 않은 군화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2000년 시작된 국방부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전국에서 1만 3천여 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유해 가운데 10%가 칠곡군에서 발굴될 정도로 백선엽 장군의 1사단이 참전한 칠곡 다부동 전투가 치열했다. 올해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칠곡지역 유해 발굴에도 8구의 유해와 1천여 점의 탄약, 수류탄 등의 유품이 발굴됐다. 일각에서는 22년간 발굴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2%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전자 채취를 독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칠곡군 관계자는 “호국 영령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 분이라도 더 신원이 확인될 수 있도록 유전자 시료 채취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군화 주인의 신원이 확인돼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칠곡군은 백선엽 장군의 마음의 고향이자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성지”라며 “대구지역 군부대가 칠곡군에 유치돼 72년 전처럼 칠곡에서 호국 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