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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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건소 직원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 이어져“우리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보건소 직원들이 빨리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코로나 차단과 백신접종으로 휴가도 반납한 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왜관로타리·왜관가온로타리 클럽은 최근 칠곡군보건소를 방문해 도시락 100개를 전달했다. 도시락 나눔은 장성훈 왜관로타리클럽회장, 유재영 왜관가온로타리클럽회장, 박은화 왜관로타리클럽 초대회장을 비롯해 회원 20명이 참가했다. 도시락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건강한 식재료를 준비해 직접 조리하는 것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해 친환경 용기에 담았다. 도시락에는“코로나와 싸우는 아름다운 당신을 우리 모두 응원합니다”라는 적힌 스티커를 붙여 보건소 직원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도 칠곡군의사회, MG왜관새마을금고, 칠곡축구협회, 교육청, 보건교사, 왜관라이온스클럽, 관내 기업체 등의 기관 단체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보건소 직원 격려에 동참하며 응원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장성훈 왜관로타리클럽 회장은“보건소 직원들은 확진자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코로나19 예방접종, 각종 코로나19 문의 답변 등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말 한마디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날 때가지 지속적으로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정희 칠곡군보건소장은“일 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 대응 근무로 힘든 순간도 많지만 격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계속 힘을 낼 수 있었다”며“응원에 힘입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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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 청소년에게 희망 전하다“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K9 자주포 폭발사고 4주기를 맞아 사고 당시의 큰 부상을 극복하고 모델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호(27·가운데) 씨가 경북 칠곡군에서 모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일깨웠다. 이찬호 씨는 현역 복무 중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 55%에 화상을 입었고, 이중 3도 화상이 45%가 넘는 위중한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 씨는 지난 22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아 당시 사고 상황과 10여 차례 이상의 수술과 치료 과정에 담긴 처절한 사투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장래희망이 모델인 권도연(순심여중3)·구성욱(왜관초3) 학생을 만나 모델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얼굴 등의 전신 화상에 맞서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담대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워킹과 포즈를 직접 지도하며 진학과 학원 선택 등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권도연 학생은“불편한 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찬호 선배님을 보면서 어려운 환경을 원망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고 했다. 이 씨는 또 화상 치유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란 자서전의 집필과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화상 입은 상반신을 그린 작품‘Memories’를 감상했다. Memories는 최민규 작가가 칠곡군에 기증한 작품으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그림을 통해 K9 자주포 사고의 아픔을 떠올리고 있다. 이어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어 무고하게 학살당한 41명의 미군 장병을 추모하는 한미우정의 공원을 방문해 산화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도 기렸다. 이 씨는“사고당시 배우의 꿈이 좌절된 것 같아 죽기만을 기도한 적도 있었다”며“저 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올해는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초청하는 공식 행사가 단 한 건도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저를 기억해준 호국의 도시 칠곡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보훈 없는 호국은 없다. 보훈 선진국 수준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국가를 위한 상처는 평생 남아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일상의 보훈문화를 확립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가 올곧게 설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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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학생 5명에게 장학금 수여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식)은 9일 개관 4주년을 맞이하여 복지관 강당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중․고등․대학교에 재학중인 장애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총 250만원을 전달하였다. 칠곡장복 장학금 지원사업은 지역 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환경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생활에 정진할 수 있도록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에서 선정된 김OO(17)학생은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장학금을 지원해 준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식 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많은 장애가정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매년 장학금지원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그들에게 적합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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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편 내편 없이" 석적 주민이 개최한 ‘328고지 전투 희생자’ 위령제“한줌의 유해는 아군도 적군도 아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한 맺힌 영혼일 뿐입니다” 6.25전쟁으로 희생된 국군은 물론 북한군의 넋까지 기리는 이례적인 위령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 칠곡군 석적읍 망정1리 주민들은 지난 8일 328고지와 수암산 자락에서 목숨을 잃은 넋을 위로하기 위해‘328고지 위령제’를 개최했다. 328고지에서 1950년 8월 13∼24일 국군 1사단과 북한군 3사단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아군 1만 여명, 북한군 1만7천 여명이 산화했다. 계곡마다 피로 물들고 능선마다 유해가 가득했으며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장소이기도 하다. 망정1리는 6·25전쟁 당시‘다부동 전투’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최대의 격전지였던 328고지가 마을 앞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큰 희생에도 불구하고 탄약, 식량 등의 군수물자를 지게에 짊어지고 328고지를 방어하던 아군에게 공급해 호국마을이라 불리게 됐다. 망정1리 주민들은 2018년부터 8월 둘째 주 일요일에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328고지 쟁탈전을 펼친 국군과 북한군의 치열한 교전으로 1950년 8월 13일에서 15일 사이에 대규모 전사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마을 남자들은 공동 경비로 위령제에 올릴 신선한 음식을 고르기 위해 직접 재래시장에서 장을 봤다. 부녀회원들은 남자들이 마련한 식재료를 위령제가 열리기 하루 전부터 장만하기 시작해 위령제 당일에는 새벽 6시 부터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위령제는 경기민요 57호 전수자인 민진기 선생의 영혼을 달래는‘비나리’전통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윤병규 망정1리장 초헌례와 배석운 칠곡향교 독축, 정희용 국회의원 아헌례, 심청보 칠곡군의원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윤병규 망정1리 이장은“우리 마을 주민에게는 328고지는 가슴을 억누르고 있는 큰 슬픔이자 아픔”이라며“전쟁의 아픔이 가장 큰 이곳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에 작은 밀알이 되는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을 채 알기도 전에 이름 모를 계곡·능선에서 희생하신 피아의 영혼을 모신 자리”라며 “적군이더라도 천리 타향에서 산천을 방황하는 영령들이 고이 영면할 것을 기원하는 게 호국 평화 도시의 도리라고 본다. 328고지에 호국탐방로를 개설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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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왜관새마을금고 지역상생 프로젝트 추진…도시락 기부하고 지역 예술인 돕다왜관새마을금고(이사장 김종철)의 ‘지역상생 프로젝트’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왜관새마을금고는 지난 6일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시락100개를 전달했다. 또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수박 등 과일을 전달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힘쓰시는 분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고자 지원하게 되었다”며 “모두 힘을 내서 코로나와 무더위를 잘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왜관새마을금고는 최근 ‘일사일화(一社一畵)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 활동을 살리고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기반이 되고자 왜관새마을금고가 동참한 것이다. 현재 왜관새마을금고 본점에는 왜관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돼 있다. 이순상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지역 예술인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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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로타리클럽, 코로나19 예방 '홈캉스 캠페인' 전개“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여름휴가는 바캉스가 아닌 홈캉스로 하세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 지역으로의 휴가보다 지역 관광지와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캠페인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왜관로타리클럽은 지난 1일 회원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왜관역 광장과 칠곡보 오토캠핑장 일원에서‘홈캉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폭염의 날씨에도 왜관로타리클럽 회원들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는 전단지를 배부했다. 또 KF94 마스크와 음료수를 나눠주며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인해 지친 주민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제품과 식당을 이용도 당부했다. 장성훈 왜관로타리클럽회장은“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고 휴가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왜관가온라타리클럽 회원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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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봉사해 달라는 유언 남기고 별이 된 백혈병 투병청년“너희는 세상에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자” 고교 친구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대신 이루어 달라는 유언장을 남긴 청년이 하늘에 별이 됐다. 2017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오던 고(故) 유준범씨는 22일 오후 삼성 서울병원에서 향년 21세의 꽃다운 나이에 눈을 감았다. 빈소는 유 씨가 태어나고 자란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거 어르신 돕기에 동참하고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한 소아암 병동에서도 백혈병에 걸린 아이들을 돌보며 그림 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백혈병 환우들을 돕기 위해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며 타인을 위해 살겠다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자 마지막을 예감한 유 씨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다하지 못한 봉사를 대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겨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이날 유 씨의 고등학교 선배인 백선기 칠곡군수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했다. 백 군수는 “숭고하고 고귀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강조했던 나눔과 이웃사랑 정신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백 군수를 시작으로 지인들과 친구들의 조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자정이 가까워 질 무렵 군복을 입은 현역 사병이 장례식장에 들어서자 빈소는 눈물바다로 변했다. 그는 유 씨와 가장 가까운 친구로 조문 후 즉시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경기도에서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왔다.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조문을 마치고 바로 부대로 복귀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 씨는 지난 24일 가족들과 친구들의 애도 속에 화장 후 성주 삼광사 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영면에 들었다. 아버지 유희선씨는 “아들은 자신의 소원처럼 밤하늘에 별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출 것”이라며 “함께 슬퍼해 주시고 추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들의 뜻대로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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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앞둔 20대 백혈병 청년의 유언장 ‘심금’ 울려“친구들아 부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내 꿈을 대신 이루어 주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자” 백혈병으로 임종을 앞둔 한 젊은 청년의 유언장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유준범(칠곡군 왜관읍·20)씨로 그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길 원했다. 그러한 소망에도 암이 온몸으로 전이되어 마지막을 직감한 유 씨는 자신이 다하지 못한 봉사의 꿈을 친구들이 대신 이루어 달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유 씨는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거노인을 돌보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순심중 전교학생회장, 순심고 전교부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과 사교성이 뛰어났고 거친 축구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강했다. 탄탄한 대로를 걸어갈 것 같은 유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2017년 빈혈 증상이 계속되어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초기 백혈병인 골수이형성이상증후군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2차례 항암에 이어 누나 골수를 이식받아 완치의 희망을 가졌으나 2019년 9월 재발했다. 고통스러운 항암 끝에 잠시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2020년 5월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됐다. 최악의 상황에도 유 씨를 일으켜 세우며 용기를 주었던 것은 바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꿈이였다. 그는 삼성 서울병원 입원 중에도 소아암 병동에 있는 유아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2018년부터는 매달 일정액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하며 자신의 꿈을 처절하게 움켜잡았다. 유 씨가 꿈을 이루는 것을 돕기 위해 부모님은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살던 집을 월세로 돌렸다. 아버지는 낮에는 막노동과 밤에는 식당일로 치료비를 마련했다. 누나는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주변의 기도와 유 씨의 간절한 바람에도 지난 1월부터는 항암치료가 무의미해지고 고통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치료가 된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루하루를 수면제와 마약성 진통제로 견뎌내던 중 잠시 정신을 찾은 유 씨는 누나에게 자신의 유언을 남기기 시작했다. 누나는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동생이 가냘픈 목소리로 들려주는 말들을 한자 한자 정성껏 써 내려 갔다. 잠시 정신이 들 때면 군에서 휴가 나올 친구를 기다리며 오늘이 몇일이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꼭 자신의 유언장을 친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당부하고 당부했다. 유 씨가 태어나고 자랐던 칠곡군에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이름을 딴 봉사단 모집을 알리는 글이 SNS에 게시되는 등 그의 꿈을 응원하고 기리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어머니 윤경미씨는“아들은 죽어서라도 세상의 빛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별이 되고 싶어했다”며“아들을 기억하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로 인해 마지막이 결코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소중한 후배가 자신의 꿈과 소망을 이루지 못한 것을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준범이의 간절한 바람처럼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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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왜관로타리클럽 신임 회장 "정이 넘치는 로타리 만들겠습니다"저는 본 클럽 54대 회장으로 취임 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역대 회장님과 회원여러분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명품클럽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지만,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활발한 로타리, 우의가 돈독한 로타리, 정이 넘치는 로타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역대 회장님 회원여러분들의 큰 도움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왜관로타리클럽 회원여러분, 저의 임기 동안 신입회원 영입에 힘쓰며, 회원 친목과 단합에 더욱 신경을 써 개개인의 봉사 역량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왜관로타리클럽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사랑과 화합 소통으로 내실을 기하여 멋진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회기는 코로나로 인해 국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지는 때입니다. 그러나 사회가 이처럼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우리 회원들의 봉사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하고 생각을 모은다면, 그리고 우리가 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면 이러한 도전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로타리안 여러분과 사랑하는 지역 선·후배 동기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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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가온로타리클럽, 로타리 신생클럽 최초 ‘우수클럽’ 선정창단 2년에 불과한 신생 로타리클럽이 지구 우수클럽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최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대회’에서 ‘우수클럽’에 선정됐다. 국내 로타리클럽 역사에서 신생 클럽이 우수 클럽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창립 때인 2019년 12월에는 23명의 회원으로 출발했으나 불과 2년 만에 33명으로 늘어나 명실 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클럽으로 눈부신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왜관가온라타리클럽이 코로나 팬데믹과 신생클럽의 약점을 극복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박은화 초대 회장의 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리더십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나누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라는 신념으로 소액 기부를 활성화시켜 로타리클럽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많은 창단 회원들을 확보했다. 또 회장 취임 이후에도 발품을 팔아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영업 아닌 영업을 하며 지속적으로 회원들을 늘여‘회원증강 우수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 기부는 물론 소녀소년가장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또 탈북 및 다문화 여성 등 지역 취약계층 여성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를 후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봉사와 나눔은 가진 자 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삶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