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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소방서가 보급한 화재경보기 덕분에 80대 노부부 목숨 구해

기사입력 2021.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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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적 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지난 8일 불이 난 칠곡 석적읍 망정리 80대 노부부의 주택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칠곡소방서 제공.

     

    곡소방서가 보급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덕분에 80대 노부부가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칠곡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10분쯤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 A씨 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에는 A할머니와 B할아버지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순간 주택용 화재경보기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해당 경보기는 농촌 마을의 주택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칠곡소방서가 보급한 것이다.

     

    경보음을 듣고 화들짝 놀란 A할머니는 즉시 B할아버지를 깨워 대피했다. 그러던 중 출입문 옆에 놓여 있던 소화기를 발견했다.

     

    이에 A할머니는 소화기를 집어 들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이후 소방서가 출동해 불을 완전히 껐다.

     

    칠곡소방서가 보급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또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초진에 나선 A할머니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이날 화재는 창고 쪽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이진우 칠곡소방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복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소방서 제공 

     

    한편 칠곡소방서는 20A할머니 주택을 찾아 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복구활동에는 칠곡소방서 직원과 김시환 경북도의원, 석적 남·여 의용소방대, 석적읍사무소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A할머니 부부는 당시 목숨이 위험했지만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려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소화기와 감지기를 보급해준 소방서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복구활동을 펼친 칠곡소방서는 이날 A할머니 가정에 소화기 1대와 화재감지기 2대를 다시 지원했다.

     

    이진우 칠곡소방서장은 화재 시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같다무엇보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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