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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詩] 나를 깨우는 소리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여환숙 시인

기사입력 2018.11.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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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깨우는 소리

     

                                                         여환숙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어

    나를 깨우는 소리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너덜 길을 쉼 없이 걸었다

    바퀴의 중심축이 삐거덕 거린 허열 같은 삶이 지나간 자리는

    희망은 추상이고 마이너스 통장은 현실이었다.

     

    너와 내가 대립 없이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

    기약 없이 오·가지만 간격에도 통로가 있다

    굴곡진 사연과 희망의 사연을 묶어

    먼 미래를 엮어내는 실타래는 끝이 없고

    당신은 엄마라서 할 수 있어요.’

    지나가는 바람이 나를 깨운다.

     

    풀은 바람이 불어야 눕고

    바람은 불기도 전에 누워

    길 위에서 서러움을 달래고 있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에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오늘

    스무 해를 맞이하는

    일하는 여성들의 준비된 미래가 보장 된 곳

    칠곡 여성인력개발센터

    한려 화 꽃을 활짝 피우며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고 있다.

      

     

     

     

    * 한려 화는 유럽에서는 승리의 상징이고 그리스어로는 트로피란 뜻

     

    * 여성들의 꿈을 꽃피우는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엄마라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어머니 당신은 우주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사랑 합니다

    성큼 닥아 온 입동, 건강하세요.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국사편찬위원회 칠곡군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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