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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구상
철길 굄목 사이 자갈을 뚫고 돋아난 민들레 한 포기 열차가 지나칠 적마다 먼지와 매연에 눈이 짓무르고 굉음에 귀가 멍멍해지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반 넋을 잃곤 한다. 그래도 계절마다 잎새를 벌리고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고 갓털을 갖추었다 이제 그 씨앗들은 바람에 날려서 저 푸른 들판에 싹을 틔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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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금수강산이 만화방창으로 천지를 물들입니다. ‘자갈을 뚫고 돋아난 민들레’처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변곡점이 될 남북정상회담(4.27)이 통일의 무궁화 꽃을 피우길 간절한 마음입니다.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국사편찬위원회 칠곡군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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