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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詩] 어머니의 길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여환숙 시인

기사입력 2017.09.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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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길

     

                                                여환숙

     

    강릉시 오죽헌에는 어머니의 길이 있다.

     

    어린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 가던 신사임당

    오죽헌에 남겨 준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던 길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은 孝의 발원지

     

    우리 어머니 가슴에 보따리 하나가 들어있어

    세월의 무게가 빛이 되고

    숲속의 수 갈레 길에는 낙엽이 쌓여

    길은 길로 이어져 다시 돌아온 그 길

    핸다리 넘어 대관령 찬바람 속에서

    카네이션이 활짝 피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힘과 빛 입니다

    지독한 열꽃을 피우던 올 여름

    가을의 문턱에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이번 한가위 고향에 잘 다녀오시고 건강하세요.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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