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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길 여환숙
강릉시 오죽헌에는 어머니의 길이 있다.
어린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 가던 신사임당 오죽헌에 남겨 준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던 길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은 孝의 발원지 우리 어머니 가슴에 보따리 하나가 들어있어 세월의 무게가 빛이 되고 숲속의 수 갈레 길에는 낙엽이 쌓여 길은 길로 이어져 다시 돌아온 그 길 핸다리 넘어 대관령 찬바람 속에서 카네이션이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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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자식들의 힘과 빛 입니다
지독한 열꽃을 피우던 올 여름
가을의 문턱에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이번 한가위 고향에 잘 다녀오시고 건강하세요.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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