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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 비. |
흘승골성/여환숙 중국 길림성 환인 현에는 고구려 첫 도읍지 오녀산(졸본)성은 우거진 숲속에 잠들어있다 광개토태왕릉비에 따르면 시조 왕이 북부여를 떠나 남쪽의 염리대수(송화강)를 건너 비류국(혼 강) 홀본(忽本)의 서쪽 산 위에 성을 쌓고 도읍을 세웠다 바로 오녀산성(五女山城)이다. 해발800m 천연지세를 이용하여 쌓은 흘승골성은 고구려 특유의 퇴뫼식 축성으로 광개토태왕릉비문에는 홀 본부여(忽本)으로 표기되어 있고 삼국유사에는 고구려의 첫 수도를 ‘졸 본성’이라 했다 삼국사기지리지도 위서魏書에는 고구려전은 고구려의 첫 수도를 ‘흘승골성(籺升骨城)이라 기록했고, 오녀산성은 중국표기라고 한다. 흘승골성은 비류수(沸流水)골짜기의 홀본 서쪽 산으로 혼 강(渾江)끼고 있는 비옥한 충적지대 지세로 자연풍광에 압도당한다. 성곽을 쌓은 다양한 돌 들은 지질학적으로 고구려인 기술의 정점이다. 그 정상에 하늘로 오르는 유일한 길, 일선천이 있고 성안에는 천지(天池)연못은 2천년동안 한 번도 물이 마른일이 없고 장정500명이 한꺼번에 마셨다고 했다 길림성 집안시 태왕촌에 동양최대의 ‘광개토태왕릉’ 기념비가 서 있다 16개성과 1,400개 촌을 공파한 고구려는 당시 동북아 최대의 국가라고 했다 동양 최대의 비석은 사면비으로 독특한 고구려 특유의 비석이다 광개토태왕릉 비체는 중국비석에서는 볼 수 없는 웅장한 서체로 44행에 1,802자 먼 조상의 우리의 뿌리, 뿌리다 강국 고구려700년 세계관은 상생과 조화의 정신, 후손들에게 남겨줄 씨줄과 날줄로 신령 석을 놓고 압록강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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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릉비’의 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중국 대련~단동까지 멀고도 먼 길이었습니다. 우리의 뿌리가 동북공정 영토분쟁으로 진실이 외면당하는 안타까움. 그 고구려 역사를 벅찬 가슴으로 소회를 적어 보았습니다.
리우올림픽 열기 만큼이나 무더운 올 여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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