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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新綠 구상 머리에 흰 서리를 이고 뜨락 은행나무의 신록을 바라본다 신록을 바라보며 지난 겨울 앙상하기 해골 같던 나목裸木을 머리에 떠올린다 싱그럽고 눈부신 푸르름 속 그 어디에 조락凋落을 재촉하는 발길이 감춰져 있단 말일가? 저 나무가 해마다 봄이면 소생을 거듭하는 것을 필시 그 뿌리가 성해서이지! 다가오는 너의 죽음도 부활을 누리려면 마음의 뿌리가 썩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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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비집고 올라온 연두는 생명입니다.
줄기와 가지 속 발동기 돌려 수액을 퍼 올려 꽃을 피우겠지요.
꽃피는 오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꽃처럼 행복하게 보내세요.
여환숙(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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