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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詩] 어머니의 강 - 여환숙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여환숙 시인

기사입력 2015.12.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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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강

     

                                        여환숙

     

     

    ‘천하 중국을 차지하려면 중원을 차지하고

    중원을 차지하려면 낙양을 차지하라

    낙양 성안에는 북망산이 있고 영웅호걸이 묻혀있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황하문명의 발상지이며 역대 왕조의 수도였던 중원

    만 이천 종류의 국화가 낙양 성을 꽃 피우며

    측천무후가 생을 마감했던 곳이다.

     

    황하강의 발원지인 칭하이 성과 간쑤 성의 란주시는

    황하강의 상류다.

    황하 강은 란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도시로

    고대 실크로드 출발지며 서역으로 나가는 교역로였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가는 황하강 5,400km는

    세계 다 섯번째 긴 강으로 발해만으로 흘러간다.

    강물이 불어서 도로보다 수위가 높아 모래성을 만들고

    중화민족이 영혼이 깃든 호구폭포는 황하절련의

    팔로군 정신이다.

     

    어머니의 강은

    넓고도 넓어 대륙이다

     

    진시황제 병마용 갱은 진행 중이고

    양귀비가 살았던 화청지에는 아직도 현종은 살아있다

    천오 백 년 전 인도에서 발타스님이 쑹산 산에 정착하고

    달마대사가 9년을 벽면수행 했던 소림사

    고수발 필수 학은 72개 동작은 쑹산 산봉우리로

    들짐승과 벌레들의 움직이다

     

    서설이 밤새 하얗게 내렸다.

     

     

     

    중국 서안을 다녀와 소회를 적어 보았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것은 늘 설렘이지요.

    기후변화가 심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네요.

    구세군 종소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 합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여환숙

    (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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