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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점경點景 구상 1. 하늘이 멀어져서 거리는 더욱 허전하다 한 많은 가시내의 넋인 양 가로수 시름없이 낙엽을 지우다 기쁨도 슬픔도 남은 행 길 위에 멋도 없이 청춘이 가다 가을이 온다 2 풀잎 뜯어 새김하며 바라보는 산양의 눈에 더 아득해진 하늘 번열煩熱이 가시고 난 대지에 코스모스가 하늘을 가리고 석양 비낀 마을 감나무들이 단란의 등불을 켠다 휘영청 걸린 달 아래 장독대가 빙 돌고 이슬에 목을 축여 가며 벌레들이 지새워 운다 이 완미完美한 조화 속에서 너는 또 무슨 이적異蹟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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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열꽃을 피우던 올 여름, 가을의 문턱에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광복70년 ‘나는 대한민국’ 메아리가 이산가족 상봉이 절실하게 기다려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한가위 잘 보내세요!
여환숙
(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칠곡군 구상문학관 근무(전)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향토경북 칠곡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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