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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한우분야 시범사업 평가회 가져한우 개량, 번식효율 확실히 앞당긴다

기사입력 2014.09.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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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군은 사료값 상승과 한·캐나다 FTA체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우 사육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지난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한우분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한우 개량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OPU방식 수정란이식 시범사업’과 번식우 분만간격 단축을 위해 지난해에 실시한 ‘발정 탐지 알리미 시범사업’에 대해 실시했으며, 지역 축산인 및 축협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수정란이식은 육질과 육량에서 우수한 유전능력을 지닌 암소의 난자와 우량 수컷의 정액을 수정시킨 수정란을 수란우(수정란을 받는 암소)에 넣어 우량 송아지를 다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인공수정으로 10년이상 걸리는 개량을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OPU(Ovum Pick-up) 방식은 살아있는 암소의 난소에서 초음파 기구를 이용해 난자를 직접 채취하는 첨단기술이다. 기존 수정란 생산방법과 달리 난자 채취용 암소(공란우)에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아 암소 건강과 번식기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4개월간 50개 이상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적은 공란우로 많은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칠곡군은 올해 100두의 수란우(대리모)에 대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공란우(난자를 제공하는 암소)를 선발해 수정란 이식을 실시했으며, 53%의 높은 수태성적을 나타냈다. 2013년 기준, 전국대비 낮은(근내지방 0.4, 도체중 10kg 차이) 유전능력을 보이는 칠곡군 한우의 개량수준을 확실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에 추진한 ‘한우 발정탐지 알리미 시범사업’의 경우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 가임암소의 발목에 송신기를 달아 암소가 발정이 오면 실시간으로 문자나 메일로 전송해주는 기술로 실시간 발정관찰로 적기 인공수정이 가능해 적용이후 분만간격이 48일 단축(402일→354일)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장길식씨(기산면, 60세)는 “요즘 소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한·캐나다FTA 체결 등 대외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현실에서 이런 사업이 지역 한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우 개량과 번식효율을 확실히 높여 현재의 난관을 다 같이 헤쳐 나가자”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암소 1,000두를 목표로 수정란이식을 실시해 지역 한우 개량을 확실히 앞당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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