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파크골프로 건강도 챙기고 기분도 UP”지체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 장애인 파크골프 교실 운영

기사입력 2014.05.15 15:1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김정숙)는 지난 7일부터 왜관읍 금산리 달오파크골프장에서 장애인파크골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파크골프 교실은 파크골프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경북도,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경북도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지체장애인 교육생들이 전문강사와 주2회 교습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잔디 위 홀에 넣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지체장애인들이 배우기 쉽다.

     

     

    경북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체육지도자 정현우 씨는 “파크골프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장애인들이 운동으로 인해 자신감 향상과 신체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장애인 체육 지도자 정현우 씨

     

    7년 전 운동 중 다리 관절막 부상으로 장애를 입은 박재희(남, 76, 왜관 석전2리) 씨는 “평소 다리가 뻐근하고 아팠는데 파크골프를 하면서 몇 바퀴 돌다보니 좋아졌다”며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했다.

     

     

    김재선(여, 66, 왜관 아곡리) 씨는 “잔디에서 공을 따라 다니다보니 운동도 많이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니 기분도 좋다” 면서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이렇게 체육교실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장애인들이 파크골프를 비롯한 운동을 통해 자신감 회복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기회나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날 장애인 파크골프 교실이 열린 달오파크골프장 역시 장애인 전용 시설이 아니어서 전용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더구나 장애인협회에서 사업신청을 해서 승인이 떨어져야 교육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기는 힘들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 박기성 대리(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른 체육수업을 하려고 해도 시설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일반인들이 장애인과 같이 즐기는 것을 꺼려하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 박기성 대리(왼쪽)가  이상봉 교육생의 스윙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교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장애인의 욕구충족이다.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같이 체육 및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