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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스타, “뜬다”감동적 드라마 연출한 선수들에 대해 국민적 반응 뜨거워

기사입력 2008.08.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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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드라마틱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들끓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뭐니뭐니해도 첫 금메달을 안긴 유도의 최민호(-60kg) 선수다. 자그마한 외모에 순박한 얼굴과 달리 강한 힘과 체력, 여기에 세계 최고의 실력까지 겸비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지난 아테네올림픽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에 이어 또 한명의 ‘한판승의 사나이’가 탄생해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그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그리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대회에 출전한 최민호는 금메달 수상 소감으로 “포상금으로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부모님에 대한 효성 역시 금메달감임을 입증해 또 한 번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박태환 선수.

    최민호 선수로부터 시작된 국민적 관심은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에게로 쏠렸다.

     

    이미 박태환은 올림픽 전부터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올림픽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기대는 반반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400m 금메달에 이어 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또 다시 ‘국민 남동생’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박태환 선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반응은 놀라울 따름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대에 못 미치며 예선탈락하자 네티즌들은 축구대표팀을 강하게 질타함과 동시에 박태환을 지지하는 인터넷 댓글로 넘쳐나 대조를 이뤘다.

     

    인터넷 댓글 중에는 “축구장에 물 채워라. 태환이 수영해야 된다”, “축구장 골대는 놔둬라. (장)미란이가 뽑을 꺼다”, “축구장 물은 겨울에 얼려라. (김)연아 스케이트 훈련해야 된다” 등 축구대표팀을 비하하며 박태환 선수를 배려하는 글로 도배가 될 정도로 박태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는 높아만 갔다.

     

    박태환에 이어 역도 종목에서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전한 이영배(-69kg) 선수가 또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영배 선수는 다리에 쥐가 났음에도 계속해서 바벨을 들어 올리려 했지만,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애통해하는 모습이 TV화면으로 전해지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진정으로 박수를 보냈으며, 그가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이영배 선수를 격려하는 글로 넘쳐났다.

     

    ▲ 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다운 장미란 선수.

    뿐만 아니라 지구를 들어 올린 장미란(+78kg) 선수에 대한 찬사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녀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 자체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인상 종목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무거운 140kg을 들어 올리며 인상 세계 신기록을 세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용상 종목에서는 150kg정도만 도전해도 충분히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175kg에 도전해 가뿐히 바벨을 들어올렸다. 계속된 시도에서 그녀는 무려 186kg을 성공시켜 합계 326kg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물론 그녀가 금메달을 조국의 품에 안긴 것도 이슈가 되겠지만 그녀의 도전에 전 세계는 놀라워했고, 그와 함께 그녀의 외모가 역도 선수로써는 이상적인 몸매라는 외신들의 반응이 나와 더욱 관심은 커져만 갔다.

     

    여기에 장미란의 외모에 대해 국민들은 “외형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스 코리아의 美보다 장미란이 훨씬 아름답다”는 반응까지 내놓고 있어, 그녀의 실력과 함께 내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있어 ‘장미란 바람’이 일고 있다.

     

    그녀의 효심 또한 남다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외모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어릴 적(중3)부터 나의 재능을 알고 역도를 시켜준 부모님에게 감사한다”고 밝히며, 자신영광을 부모님에게 돌렸다.

     

    장미란이 남녀의 관심 모두를 받고 있다면, 배드민턴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용대(20) 선수는 여성들로부터 새로운 꽃미남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대 선수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으로 물리친 뒤 금메달을 확정짓고, 신세대 다운 깜짝 윙크 세리머니를 펼쳐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비교적 어린 나이로 금메달을 따낸 것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하지만, 거기에 가수 이승기를 닮은 외모까지 빼어나 박태환 선수에 이어 또 다른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이용대 선수를 두고 네티즌들은 “이제는 대세가 박태환이 아닌 이용대다”라며, 그를 새로운 국민 스타로 인정하는 모습이다. 또한 2012런던올림픽에서도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할 뜻을 밝히고 있어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지금까지 거론된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수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했기에 메달을 땄건 따지 못했건 그것은 중요하지가 않을 것이다. 훌륭히 자신의 기량을 전 세계에 뽐낸 모든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대구/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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