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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태마을 거봉포도 전국에 명성 떨쳐마을주민 전체가 포도재배기술 달인

기사입력 2006.11.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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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일대 속칭 등태마을은 최근 국내에서 까지 거봉포도 농사기술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요즘 이곳에선 마을전체에 널려있는 포도밭마다 거봉포도 출하준비에 분주하다. 마을 전체가 30여 호에 불과한 등태마을이 거봉포도마을로 거듭난 것은 20여 년 전부터.

     

    ▲ 수확을 기쁨을 외치고 있는 작목반원들과 이수헌 조합장(왼쪽첫째)

     

    처음엔 한두 농가에서 포도농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이젠 전 주민들이 똘똘 뭉쳐 거봉포도 전문재배단지를 조성, 마을 주민들이 밤낮으로 모여 포도재배 기술의 공유를 통해 오늘의 명성을 얻게 된 것. 


    “우리 마을에서 생산하는 ‘등태거봉’을 칠곡군의 대표 농산물로 만들어야지요.” 마을주민들의 꿈은 야무지다. 첫 단계 작업으로 주민들은 올해 초 등태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안찔마을’과 ‘박실마을’등 3개 마을을 뭉쳐 새 작목반을 만들었다. 작목반원은 최고령 이수경(71)씨로부터 노총각인 김성석(38)씨까지 다양하다. 


    거봉포도 재배로 2003년 새농민상을 받았던 배효영(57)씨는 “등태거봉 포도가 부산 경매장에 나타나면 다른 지역의 포도들은 경매참가를 꺼린다.”면서 “부산지역의 상인들은 거의 매년 등태거봉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전제품을 밭떼기로 매입 하겠다”는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올해는 지난달 25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요즘 부산과 대구 매천동 공판장에서 5kg당 1만5천원을 호가하는 등 최고시세를 받고 있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등태거봉의 비결은 친환경 재배, 각 가정마다 독특하게 제조하는 미생물 액비를 사용한다.

     

    ▲ 올해 강원도로 첫 출하를 하면서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작목반원들

     

    작목반 최태화(60) 회장은 “친환경 재배는 한방 균사체와 골분과 어분, 혈분 등으로 만든 액비를 사용한다."며 최고시세를 받는 비결임을 귀뜸했다.


    또 주민 이규주(48)씨는 “16년째 거봉포도 농사를 짓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농민이 되지 않으면 명품을 생산할 수 없다.”고 했다.


    등태거봉은 다른 포도와는 달리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생산하는데 올해부터는 강원도까지 진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정규(54) 총무는 “최근 춘천에 첫선을 보였다."며 "앞으로 강원도에서도 등태거봉의 명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등태거봉포도의 품질향상을 위해 적극 뒷바라지 해주고 있는 왜관농협 이수헌 조합장은 “이제 등태마을은 전국적인 거봉재배 단지로 정착했다.”며 “농협에서 품질의 향상을 위해 토양증진용 규산질과 폐화석 구입을 전액 지원해주는 등 친환경농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태거봉포도 작목반은 011-543-1203(총무), 011-519-2853 이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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