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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목(昆山)과 고조선 군미국(軍彌國)[독자기고] 이수헌 전 왜관농협 조합장

기사입력 2015.06.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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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약목을 옛 고조선 시대는 칠촌(七村)이라 했으며, 삼국사기에 신라는 약목을 곤산(昆山) 대목(大木)또한 계자현(谿子縣)이라고도 불렀다. 고조선 상고시대부터 훌륭한 민주정치인 화백제도를 정착시킨 사로육촌(斯盧六村)장 박혁거세의 신라창업과 칠촌시대는 그 괘를 같이하고 있다.

     

    기원전후 7촌 읍성(邑城)족장 즉, 금오산정 금며궁(今㫆宮)중심 연맹체인 힘센 활(弓)을 잘 다룬 군미국(軍彌國)이 있었다는 것이다. 며(㫆)는 활 며 자이며 계(谿)자 또한 활(弓)의 뜻을 같이하고 있다. 조선창업 한양천도의 주역 무학대사는 고려와 함께 금오산을 왕기(王氣)가 서린 남숭산(南崇山)으로 존칭했다.

     

    군미국, 군(軍)자는 강하고 힘이 세다는 뜻이며 미(彌)는 미래 말세를 구제할 미륵불(佛) 미 자이기도하며 또한 미는 뫼, 즉 산을 말하며 약목의 옛 이름 곤산(昆山)은 큰 산으로 금오산이라 하겠다. 곤산중심 넓은 평야와 함께 약목이 고조선 읍성(邑城) 군미국의 중심지였으며 금오산성 금며궁을 축으로 강남은 백포산성이 강북은 천생산성이 삼태성을 이루며 군미국 지켰을 것이다.

     

    중국의 진(晋)나라 진수(陳壽)가 쓴 삼국지, 동이(東夷)편에 군미국이 나오며 고조선 삼한시대인 진한계(辰韓系)군미국과 변한계(弁韓系) 군미국이 병존했다는 것이다. 역사학자의 주장은 군미국이 신라에 병합되면서 낙동강중심 동안(東岸)을 사동화(斯同火)또는 수동(壽同)이라 부르다 조선이 유교이념의 종주국으로 창업하면서 인(仁)을 첫 자에 넣어 인동(仁同)이라 개명하고 현청(縣廳)을 약목에서 인동으로 옮겼다. 고려가 망하면서 낙동강 서안(西岸) 불교적 이미지의 약목 청(廳)은 패쇠되었지만 옛 지명만은 살아남아 천년지기 역사를 동행하고 있다.

     

    조선 초 중엽 평산 신 씨 후예는 약목에 입 향하여 구국의 명장 신유(申懰)장군과 함께 대사헌증 신익황(益愰)은 불천위 추대와 함께 지방의 명문가 토후로 약목면 남계리 곤산서원(昆山書院)에 모시고 매년 향리 여러 문중 동참과 함께 조상숭배의 제례를 올리고 있으며 2천년의 문화제적 가치가 충분한 신라의 곤산(昆山)이라는 약목 옛 흔적을 귀하게 관리하고 있다. 

     

    2015년 6월 12일

    매원 향토사학 곡촌 이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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