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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을미년 새해 복(福)지음을 열심히

기사입력 2015.01.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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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반가운 까치설 만남에서 먼저 복 많이 받으라는 상대적 덕담의 인사가 연례행사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보편적 말의 대명사로 정착 되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에 보면 복생 청검(福生 淸儉)하고 덕생 비퇴(德生 卑退)라고 했다. 즉 복은 청렴하고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항상 뒤로 물러서 양보하는 겸양의 미덕에서 큰 덕이 스스로 찾아온다고 했다.

     

    복(福)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일시(示) 한일(一) 입구(口) 밭전(田)자를 합하면 복복 자 일진데 옛 성현들은 작은 밭 뙤기 하나에 입하나 먹고 살아가는 성실 소박하면서 남부끄럽지 않는 떳떳한 삶이 복이라고 했다.

     

    풍요로운 우리들 삶에서 복을 주고받는 흥청망청 허드레 말잔치가 아니라 근면성실 검소한 삶의 원천에서 복 받고 복 지음이 삶의 최고 가치요 으뜸일진데 항상 깨어있는 청·검(淸儉)의 화두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오늘의 현실에 흔전만전 복주머니로 너도나도 복을 많이 받으라는 말의 홍수로 가치관 혼동과 함께 복된 참 삶의 진정한 모습을 잃은 지 이미 오래이다. 복은 남에게 받기보다 내가먼저 베푸는 복 지음이 더 큰 보람이며 정도(正道)이기에 귀한 복덕을 쌓아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청렴하고 검소한 삶을 근본으로 삼아 겸손하고 양보하는 미덕으로 복 지음을 열심히하여 인생 육십 윤회의 여정에서 회자정리(會者定離) 인과응보(因果應報)인 유종의 미(美)가 성숙되어 필연의 복덩이가 삶의 곡간에 가득할진데 을미년 희망찬 새해는 모든 분들께서 먼저 한 복 받음의 욕심보다 복지음 공덕을 내가먼저 실천하면서 우리 모두 희망의 무지개 동산을 가꾸어나가야 하겠다.

     

    2015년 1월 1일 한해를 시작하면서 매원 곡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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