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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꼭 익혀두세요”[독자기고] 성지은 칠곡소방서 지방소방장

기사입력 2014.01.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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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지은 지방소방장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 등으로 인해 심장의 활동이 멈추는 심정지 환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4년 안전한국 국민행복 실현을 위하여 소방방재청에서는 ‘소소심’을 추진중이다. 여기서 ‘소소심’이란 소방방재청에서 정한 반드시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소방안전상식으로 첫째 소화기 사용법, 둘째는 소화전 사용법,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꼭 익혀두어야만 하는 응급처치법이기에 소방방재청에서 중점적 홍보를 하고 있다.

     

    심정지란 심장 박동이 멎어 조직 내로 산소 공급이 중단된 일련의 상태로 빠른 응급처치가 적절히 수행되지 않으면 수분 이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나 요즘은 서구화 된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의 변화 등으로 급사라고 불리는 돌연사의 발병 나이가 점점 젊어지는 추세이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령화 사회는 가속화 되어 응급처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암을 제외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정지 중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심근경색이 돌연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데,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일본은 7% 이상, 미국은 15%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2~4% 로 나타나 있다.

     

    미국이나 일본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의 40%이상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심정지 환자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는 경우는 5%도 되지 않고 있다.

     

    심정지는 대부분 집이나 공공장소 등 병원 밖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목격자가 일반인인데, 심폐소생술을 잘 모르거나, 알고 있더라도 혹시나 환자가 자신으로 인해 잘못될까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심폐소생술은 손바닥만으로 심장 박동을 유지시켜 주는 간단한 응급처치로, 절대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응급처치법이 아니다. 심정지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먼저 119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양 젖꼭지 사이에 가운데 평평한 부분에 손꿈치를 이용해서 팔을 절대 구부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분당 100회의 속도로 누르면 된다.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경우에는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3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심폐소생술!! 나의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심폐소생술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유념해 두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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