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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기화재, 조금의 관심이 필요할 때[독자기고] 정훈탁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기사입력 2013.07.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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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훈탁 예방안전과장

    대구경북 지역에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각 가정과 업소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여름철에는 습하고 비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에 오히려 화재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 클 수 있기에 여름철 화재예방에 대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경북도내 여름철 기간 중 34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 과전력사용, 누전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가 114건으로 33%나 된다.

     

    매년 여름철 폭염 기간 중에는 전기시설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력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각 가정과 업소에서는 전력의 과다사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전기는 우리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이지만 자칫 잘못 다루다가는 화재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화재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리고 여름철은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계절적인 특성으로 화재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은 무더위로 말미암아 주의력이 산만해지기 쉽고 부주의해지기 쉬운 경향에 따른 것이다.

     

    여름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사항들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문어발식으로 전선을 연결하지 말고 콘센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한다. 문어발식 배선으로 많은 전기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과전류로 말미암은 고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주위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경우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동을 정지시키고, 선풍기 모터에 쌓인 먼지는 화재로 이어지므로 청소를 해 주어야 하며,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면 냉각 장애 탓에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삼가도록 해야한다.

     

    여름철은 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력이 부족해 질 수 있다. 그러나 화재는 추위나 무더위를 가리지 않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여름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모두 다같이 노력하자.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정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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