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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八字)를 고치는 다섯 가지 방법[독자기고] 이수헌 왜관농협 조합장

기사입력 2013.06.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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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과 침략의 고난으로 고달픈 우리민족 애환의 역사 중 해방과 함께 6.25를 거치면서 60여 년간 외침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삶의 누림이라고 하니 반만년 긴 세월 우리의 과거사를 돌아보면 애한(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오구굿 한풀이와 함께 애틋한 남도창은 한을 토해 내는 듯 우리 민족 밑바닥 정서의 대표적 절규라고 하겠다. 오죽하면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달라고 법당 뒤 칠성당에서 넋 놓은 팔자와 굿타령으로 모진 삶의 안타까움을 빌고 또 빌었을까?

    그러나 이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팔자도 바뀌어 진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을 달리 해야겠다.

     

    · 현대판 팔자를 고치는 5가지 조건은?

    첫째, 적선(기부)을 많이 하고

    둘째,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셋째, 독서를 많이 하고

    넷째, 남의 이야기를 좋게 하고

    다섯째, 여행을 많이 하여 견문을 많이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석가의 10대 제자중 가난한 아난다는 품삯을 팔아 초라한 몇 푼어치짜리 연등을 들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축제에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때마침 석가의 앞을 지나면서 미안함과 부끄러워하는 아난다의 모습을 보고 석가께서는 비록 작은 등불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정성어린 마음의 연등불 이라 격려하고 오늘 축제에 최고의 주인공이라면서 아난다를 칭찬 해주었다.

     

    남에게 먼저 베푸는 적선은 물질적 무게의 크기보다 상대방 에게 먼저 배려하는, 예컨대 마음에서 울어나는 자애로운 눈 밑 작은 웃음의 보시일지라도 보람이 있는 적선의 행동이라고 했다.

     

    · 벗과 더불어 돌려보는 책거리 윤독으로 3천년 중국의 대역사 서사서인 사기(史記)를 기술한 사마천의 글을 통해 자유롭게 위대한 분을 만나도 보고 옛것을 익혀 새로운 지혜로움을 얻는 공자의 주옥같은 고전 책을 통한 성인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선인들께서는 만들어왔고 이어졌기에 독서의 즐거움을 예찬하고 노래했을 것이다.

     

    · 여행의 여정을 통해 보고 느끼며 즐기는 보람은 백번 물어 얻는 작은 깨달음보다 한번 보고 단번에 확트이는 돈오(頓悟)의 큰 깨달음을 얻게 함으로서 여행으로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화두를 우리에게 숙제로 주었겠다.

     

    · 팔자라는 것은 생(生)의 잉태를 기원한 칠성당의 역동적인 상징과 함께 사(死)의 칠성판에서 마지막 끝맺음을 한다는 고정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참 마음의 적선과 함께 좋은 벗과 더불어 책을 가까이하면서 즐거움을 찾고 이와 함께 여행의 보고 들음을 견문으로 넓혀 간다면 지혜로운 삶은 얼마든지 없는 팔자라도 바꾸어지리라고 확신해 본다.

    <이수헌 왜관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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