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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고장 삼다(三多) 칠곡[독자기고] 이수헌 왜관농협 조합장

기사입력 2012.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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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건국 70년사에 국무총리(영의정)를 3명(三多)이나 배출하여 전국 시.군 단위 에서도 유일무이(唯一 無 二)한 인물의 고장이며 또한 칠곡의 자랑이라 하겠다. 반만년 봉건 왕조의 몰락과 함께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 시대가 끝나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와 타협이 주도된 한과 아픔을 간직 한 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탄생 되었다.

     

    그 당시 국제적 환경을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 제국 러시아와 중국 청나라의 절대 권력자인 황제들이 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며 이를 대처한 공산혁명의 선동으로 지주 계급에 대한 사유 재산을 국가가 몰수하고 소득과 분배를 평등하게 한다는 공산주의자들의 선동과 유혹으로 들불처럼 순식간에 번져 지구촌에서 제일 큰 두 제국들이 빠르게 공산화 되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 에서도 혁명의 불길에 휩쓸려 붉은 공산 사회주의 북조선이 탄생되었다.

     

    이와 함께 건국 초기 남한 지식인들 사회에서도 평등과 분배가 정의라는 막연한 공산주의 이론에 정서적으로 많이 물들어 있었다.

     

    이러한 사상적 혼란과 격동의 시대적 환경에서 박헌영은 남한내 공산당(남로당)을 조직하고 국가 전복 음모를 지하에서 주도했다. 먼저 조선 총독부시절 화폐를 발행한 조선 정판사 인쇄소에서 위조 지패를 대량으로 찍어 남한 경제와 사회를 마비시켰다 ,이른바 “조선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이라고 역사는 말한다.

     

    격동의 건국 초기 공산당이 주도한 3대 폭동인 제주 4.3 폭동, 여수, 순천의 이른바 여순 반란사건과 함께, 대구 폭동으로 이어져 인근 영천 군수가 좌경, 공산 폭도에 의하여 장작더미에서 화형당하고 이어서 인민재판으로 칠곡 경찰서장이 총살당하면서 많은 경찰 공무원 가족이 함께 처형 되었으며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함께 무정부 상태였다.

     

    당시 수도 경찰청장으로 장택상(창랑)은 서울 치안은 물론 전국을 상대로 폭동과 반란의 진원지를 색출하고 우선 위조 지폐 사건을 공산당 지하조직이 주도한 사실을 밝히고 미국 군정하의 합법화된 공산당을 하지 점령군 사령관과 담판을 지어 남한내 공산당을 해산 시켰다.

     

    이로 인하여 공산당으로부터 이승만 대통령 다음으로 암살 기도대상이 되었으며 건국의 일등 공신으로 칠곡 출신 장택상 국무총리이다 이러한 엄연한 현실과 함께 역사는 창랑을 재평가 해야한다고 본다.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육군본부 비상 벙커 안에서 강압에 의한 국무회의를 주도하여 대통령 살인에 의한 역성혁명의 서곡인 비상 개엄령 선포직전 당시 신현확 부총리가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도 각료회의를 리드하여 지혜로운 현명한 판단과 함께 군사적 쿠태타를 막고 역사와 국민앞에 나쁜 선례인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했다, 그후 칠곡 출신으로 두 번째 국무총리가 되어 영남의 대부로 신망 받아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을 선도하여 문민정부 탄생의 초석을 마련했다.

     

    12,12 사태로 전두환 군사 정부가 항명에 의한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 하였다고 많은 죽음의 피를 불러온 광주 5.18 항쟁과 함께 서울의 봄을 외치며 청와대로 진격할 서울역 광장의 학생을 포함한 위기일발인 대규모 집회를 서울대 초대 민선 총장을 지내고 칠곡에서 3번째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수성 총리가 진정을 호소하여 성난 군중집회를 해산시키고 난국을 극복하였다.

     

    역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함께 중요함을 여기에서 우리는 냉정히 음미해 보아야겠다.

     

    역사적 큰 인물이 많이(三,多) 탄생함에는 우연이아니라 지정학적 인연과 당위성에 의한 필연적 인연이 있다고 본다면 멀리는 영남의 명산인 팔공산과 금오산 가야산들이 삼각(三角)산을 이루며 칠곡을 병풍처럼 감아돌아 안정된 지세로움을 만들고 있으며 가까이는 삼학(三鶴)산으로 유학산(遊鶴) 황학산(黃鶴) 소학(巢鶴)산들은 칠곡군의 중심으로 꽃 심방과 같은 길지의 자리이며 학(鶴) 강(江) 산(山)이 한데 어울려 자연의 조화로움이 또한 예사롭지 아니하다.

     

    엄연한 학문적 영역인 풍수 지리학적으로도 칠곡 매원 마을은 영남 삼촌의 명당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이렇게 칠곡은 솥(鼎)발과 같은 안정된 지세에 의한 지기(地氣)와 칠백리 유구한 낙동강 수기(水氣)의 물길 따라 넉넉한 풍요로운 풍토에서 오랜 정서의 함양으로 사상적 인문학적 토양이 풍부하여 앞으로도 훌륭한 인걸들의 탄생이 많으리라 예견해본다.

     

    2012년 10월 30일 왜관 농협 이 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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