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 size=3>곽달영 후보 “이번 선거는 잔치가 아니다”<font color=gray size=2>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갖지 않고 가족들과 선거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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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달영 후보 “이번 선거는 잔치가 아니다”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갖지 않고 가족들과 선거운동 펼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거리로 나가 명함을 돌렸는데 그 명함을 받은 유권자 대부분이 제가 돌아서자마자 길거리에 버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번 선거는 잔치가 아니구나.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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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달영 칠곡군수 후보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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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나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지자들과 내빈 등을 초청해서 화려하게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른 반면, 개소식을 갖지 않고 자신의 입과 공약사항 만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후보. 바로 곽달영 칠곡군수 후보(기호8번, 무소속)다.

 

컴퓨터 공학박사 출신으로 경북과학대학 부교수 등을 역임하고 이번에 칠곡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곽달영 후보는 다른 출마자들과 다르게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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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유 때문일까? 주민들은 궁금하게 생각했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라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당연히 아니 무조건 해야 할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하지만 곽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곽 후보는 “이번 선거는 치러지는 자체가 주민들에게는 피해”라고 하면서 “막대한 선거비용이 모두 주민들의 혈세에서 나갈 뿐만 아니라,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봤듯이 선거가 끝나면 남는 것은 분열과 상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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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판국에 내가 어떻게 화환을 받아가며 개소식을 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이번 선거는 축제가 아니다. 지금 거리엔 음악과 율동으로 축제분위기로 가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번 칠곡군수 재선거에 대해서 허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분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참여 하는 것”이라며 “개소식을 하지 않는다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공약집 등 저의 공약사항을 봐주시고 올바른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곽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기간 중에 선거운동원을 전혀 동원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과 소수의 선거사무원 등 10여명 정도만 참여해 선거운동을 펼친다.

 

곽 후보는 “주민들이 제가 개소식을 안하니까 이상하게 여기고 선거에 나설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후보들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자신의 당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점, 지역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