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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내온 기고문 후보자와 유권자의 계약, 매니페스토

기사입력 2007.09.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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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

        김정수 계장

     얼마 전 사채시장과 관련한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우리사회의 “돈”의 관념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다가 실제 많이 공감하는 내용에 인기배우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사채업자였는데 돈을 받을 때 늘 하는 대사는 “아니 돈을 갚는다고 약속을 하셨으면 돈을 주셔야지. 왜 약속을 안 지키시는 겁니까? 참 나쁜 사람들이네” 라면서 채무자들이 작성해준 각서나, 채무증서를 들이밀곤 했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에게 약속증서를 받을 것이다. 드라마 속 채무증서와는 다른 긍정적인 개념의 지역정치 발전을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공약서가 바로 그것이다.


     ‘매니페스토’란 선거에 있어 후보자와 유권자간 일종의 계약으로서 목표와 우선순위, 이행시기 이행가능성, 예산확보의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공약을 말한다.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서 가장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해야한다.


     ‘매니페스토’ 선거공약에는 우선순위, 예산, 기간,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되도록 하려면 후보자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먼저 지역주민에게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는 지역주민과 접촉해야 알 수 있으니 지역주민과 가까워져야할 것이다. 여러 사업 중 지역발전을 위해 과연 어떤 것이 우선되어야하며 이것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갖춰져야 할 제반환경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예산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지역 재정상황에 대해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자들이 이정도의 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돈과 비리가 난무하는 선거대신 공명선거를 염원하고 있는데 반해 후보자들은 아직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정책으로 표심을 잡으려는 생각보다는 혈연․지연․학연에 호소하거나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하는 행위들이 여전히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먼저 바뀌어보는 것은 어떨까? 후보자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그 약속을 담보로 설정해야 당선될 것이라고 큰소리 쳐보자.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빌려간 후보자의 채권자가 되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불량채무자에게 추심을 하듯이 선거공약서를 들이 밀면서 공약을 지켰느냐고 얘기하고 따져보자. “아니 주민들에게 약속을 하셨으면 지키셔야지. 왜 약속을 안 지키십니까?!!”


     매니페스토는 지금 당장 받는 불법적인 현찰보다 수백 배 더 많은 합법적인 혜택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다.<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 김정수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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