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영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금난새가 지휘자와 함께 ‘러시아 사할린 위문 연주회’에 참가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마사회 농어촌희망재단’과 ‘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칠곡영챔버를 비롯해 전국에서 선발된 KYDO(Korea Young Dream Ochestra) 단원들이 금난새 지휘자의 지휘로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들을 위해 아리랑을 연주했다. 러시아 네벨스크시와 유즈노 사할린시에서 열...
주머니 속의 여자 유자효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주머니 속의 여자가 외친다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이 있다고 동창 모임이 있다고 심지어는 벗은 여자 사진이 있다고 시도 때도 없이 외쳐댄다 버튼을 눌러 말문을 막아버리자 마침내는 온몸을 부르르 떤다 참 성질 대단한 여자 주머니 속의 여자 메르스의 기세로 온 나라가 비상사태 였지만숲숙의 나무도 환호하는 금비가 내려 애타는 우리의 마음을 적셔 줍니다. 민선6기 1주년 새로운...
칠곡군이 주최하고 대구평화방송에서 기획여행으로 추진하는 ‘2015 칠곡, 평화의 누릿길 투어’가 지난달 30일 4번째로 열렸다. 이번 여정은 호국과 평화의 도시 칠곡을 여행하는 하루 일정으로 한국전쟁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호국유적지와 천주교 성지 방문을 통해 진정한 평화와 통일,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왜관지구전적기념관에서 한국전쟁에 참여한 호국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신부님의 설명과 함께 탄압과 전쟁이라는 엄청난 고난을 이...
다부원(多富院)에서 조 지 훈 한 달 농성(籠城) 끝에 나와 보는 다부원은 얇은 가을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 피아 공방의 포화가 한 달을 내려 울부짖던 곳 아아, 다부원은 이렇게도 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었고나 조그만 마을 하나를 자유의 국토 안에 살리기 위해서는 한 해살이 푸나무도 온전히 제 목숨을 다 마치지 못했거니 사람들아 묻지를 말아라! 이 황폐한 풍경이 무엇 때문의 희생인가를. 고개 들어 하늘에 외치던 그 자세대로 머리...
마하가섭존자 여환숙 김제 모악산 남쪽 금산사는 한반도 미륵신앙의 본산지다. 미륵전 3층 통층 목재 팔작지붕 다포가 특이하다 ‘대자보전 용화기회 미륵전’을 석련 대가 받치고 있다. 정중목탑 대장전 용마루 복발과 보주는 목탑의 잔영 분소의(糞掃衣)를 입은 가섭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어 범행제일(梵行第一)두타의 으뜸이 되었다 열반을 앞둔 석가모니불은 ‘나의 무상 정법을 마하가섭에게 다 전하노라’했다 대장전 법당 늙은 비구 가섭존자 염화미소로 중생을 맞...
칠곡군은 지난 18일 삼짇날을 앞두고 칠곡 매원전통마을에서 삼짇날 화전놀이를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칠곡군이 주최하는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체험잔치 12마당’의 하나로 섣달 묵은세배 골동반잔치, 정월대보름 가족기원제, 2월 영등할매 쑥떡잔치에 이어 네 번째 마당으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70여명의 체험객들은 매원마을을 소개하는 동영상 관람과 마을대표로부터 매원마을을 소개받은 후 화전 부치기와 탕평채 조리, 물바가지를 치는 화류놀이를 체험...
대한민국 최고 리더들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쓰는가? 20년간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연설문을 쓰고 다듬어온 현직 연설비서관이 전하는 ‘소통의 말과 글’책이 화제다. 책의 제목은 ‘통하는 말, 통하는 글이다.’ 김철휘 저자는 청와대에서 16년간 대통령 네 분의 연설문을 쓴 참으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토록 오랜 기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김철휘 저자가 책을 편찬한 것은 소통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소통의 수단으로 바로 ‘말과 글...
4 월 구상 어린 싹과 어린 순, 어린잎과 어린 꽃들이 산과 들, 뜨락과 행길에서 일제히 푸른 불길을 뿜고 있다. 온 천지가 눈부시게 환하다. 따스하고 훈훈하다. 누가 이 달을 잔인하다고 탓하지? 너의 마음의 황폐를 계절에다 돌리지 말라! 눈 감고 어둡다고 하지들 말라. 4월은 자혜의 어머니. 풋것과 어린것들의 세상. 온 천지가 꽃입니다. 봄 가뭄에 단비가 내려 우리의 마음도 꽃이 됩니다. 생명의 근원이 맑아 새로워진다는 청명과 한식이 며칠 남지 않...
칠곡군은 지난 14일 왜관읍에 소재한 매원전통마을에서 체험객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 세시풍속체험잔치’ 첫 번째 마당인 ‘묵은 설’ 재현 행사를 열었다. 묵은 설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날을 말하며,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매원마을에는 ‘묵은세배’와 ‘골동반 먹기’, ‘윷놀이’, ‘썰매타기’ 등이 전승돼 왔다. ‘묵은세배’는 한 해의 마지막 날 부모님과 어른들을 찾아뵙고 한 해 동안 보살펴 ...
의 자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태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