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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적 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지난 8일 불이 난 칠곡 석적읍 망정리 80대 노부부의 주택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칠곡소방서 제공. |
칠곡소방서가 보급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덕분에 80대 노부부가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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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칠곡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10분쯤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 A씨 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에는 A할머니와 B할아버지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순간 주택용 화재경보기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해당 경보기는 농촌 마을의 주택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칠곡소방서가 보급한 것이다.
경보음을 듣고 화들짝 놀란 A할머니는 즉시 B할아버지를 깨워 대피했다. 그러던 중 출입문 옆에 놓여 있던 소화기를 발견했다.
이에 A할머니는 소화기를 집어 들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이후 소방서가 출동해 불을 완전히 껐다.
칠곡소방서가 보급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또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초진에 나선 A할머니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이날 화재는 창고 쪽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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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 칠곡소방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복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소방서 제공 |
한편 칠곡소방서는 20일 A할머니 주택을 찾아 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복구활동에는 칠곡소방서 직원과 김시환 경북도의원, 석적 남·여 의용소방대, 석적읍사무소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A할머니 부부는 “당시 목숨이 위험했지만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려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소화기와 감지기를 보급해준 소방서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복구활동을 펼친 칠곡소방서는 이날 A할머니 가정에 소화기 1대와 화재감지기 2대를 다시 지원했다.
이진우 칠곡소방서장은 “화재 시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같다”며 “무엇보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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