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4일 고령군 가얏고문화관에서 열린 <시>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회원사 대표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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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새 시대의 가장 많은 독자들이 보는 전국의 인터넷언론사 대표와 기자들에게 강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강을 시작했다.
"반세기를 지방자치현장에 몸담아 왔다"고 밝힌 김 지사는 "시골에서 자라서 19세에 초등학교 교사로서 생활을 하다가 야간대학을 졸업하고 고시에 합격 하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그때까지 군수가 꿈이었지만 시장에 나가보라고 해서 나와서 어렵게 당선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시 시장 출마를 권유했던 20여명의 동기들은 김관용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으로 하나 둘 사라졌고, 서로 다른 직업의 제자들이 구미 여기저기서 도와주어 아슬하게 당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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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나중에는 중앙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다는 등 말이 많았지만, ‘육군 보병 소총수 출신이라 낙하산을 한 번도 타 본적이 없다’고 말로 응하니 김관용이 말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했다.
이어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금오산은 왕이 두 사람 난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여 시장 3선, 도지사 3선, 6선을 행정일선에서 뼈가 굵었다. 사실 나는 가진 것도 백도 없다. 오직 일하는 것 밖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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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특히 "일에 중독되어 살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미친 듯이 일만 했다. 처음으로 실시한 전국자치대상을 받을 때 부인이 대리 수상하러 갔다.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했던 말이 있다. 그때 받은 상금 1억원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찾아가 미래평화재단에 기부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지역별로 구분하는 것은 지도층의 책임이라고 본다. 영남과 호남이라는 말은 요즘 세대 사람들은 그런 말 자체를 모른다. 지금은 동서 갈등이라는 것은 아예 없어졌다.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과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 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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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외국과의 무역에서 5조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는데, 오랫동안 인간관계의 지속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상대를 잘 파악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이 있다. 911테러 당시 총책임자는 뉴욕 소방서장이다. 중앙의 정부가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일을 맡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지방정부인 경상북도는 AI에 과감한 행정을 펼친 결과 경상북도 단 한 건도 AI를 발생시키지 않고 막아냈다. 중앙은 혼돈스럽더라도 지방은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금의 혼란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 이다. 지금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고 있고, 정치가 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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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국가 위기가 오지 않도록 끊어야 할 판이다. 사회를 선도할 책임이 있는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회원사 여러분들의 책임이 크다. 지금 사회적인 문제가 많다. 실업률의 증가,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가정 등 이러한 문제점을 함께 풀어야 한다. 과거세대가 새로운 세대들에게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 이렇게 툭 터놓고 말하며 풀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 분권개헌을 해야 한다. 균형감각을 가지고 가야된다. 현장에서 일생을 보냈기 때문에 국민을 잘 알며, 어느 순간인가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실하게 다가섰으며,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게 되었다.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과감히 다 내려놓아야 한다.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라는 말이 있다. 다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나라가 갈 방향을 여러분이 지켜줘야 한다. 보수, 진보 중요하지 않다. 넘어서 가야한다. 도도한 강물처럼 흘러가는 국민이 답을 정하게 되어 있다.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이 절대적이다. 나라의 안정을 지켜달라"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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