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 size=3>[기고]정토(淨土)신앙의 본산 팔공산 제2석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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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정토(淨土)신앙의 본산 팔공산 제2석굴암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간 치열한 전투로 삼국통일 후 망자의 영혼을 위로코자 영가천도(49재) 극락세계를 추구하는 서방정토인 불교성지가 절실했다. 대부분 사찰의 법당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지만 팔공산 부계(缶溪)의 암벽 석굴은 최초 정토교주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 협시보살을 봉안한 삼존불 석굴암은 세계적 경주 토함산 석굴암보다 100년을 앞선 뜻 깊은 호국의 역사적 의미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다부동 호국의 팔공기맥 한티를 넘으면 군위 제2석굴암이며 군사요충지 문경세재를 길목으로 왕의 목을 걸고 기름진 한강유역을 확보코자 참혹한 영토전쟁을 승리한 천하통일 신라와 함께, 후삼국 고려 왕건과 견훤의 팔공산 전투에서 왕건의 장수 신숭겸은 주군을 대신해 충성의 목숨을 바치면서 팔공산 둘레길 따라 아름다운 전설이야기가 많이 전해오며 또한 굳센 용감을 상징하는 군위(軍威)라는 이름도 그때부터 불러왔다는 부계마을 어른들의 이야기다.

 

희귀종 세계적 복수초 군락지가 자생하는 가산산성을 출발 한국의 아름다운 100선 구비길 팔공산 한티고개는 천주교 울창한 한티성지가 엄숙하게 맞이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부처를 상징 공산최고인 비로봉 아미타봉과 함께 갓 바위부처 동화사 은혜사 등 구산선문 팔만구암자를 거느렸다는 팔공산(中岳) 수도처로 위용과 전통이 대단하기에 하루빨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야겠다.

 

서방정토의 본산 삼존불석굴암을 같이한 부림(缶林)홍씨 한밤 남천고택과 함께 이끼 먹음은 창연한 돌담길이 문화제로 지정 한국의 정취를 대변하고 아름다운 백선의 길 끝자락 군위 산성면 화본리 단풍 물결가로수와 함께 전국의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지정되어 소담스런 멋을 자랑을 하고 있다.

 

속세를 떠난 일연스님은 임금의 스승인 국사를 버리고 길거리를 해매는 어머님을 모시면서 국보 삼국유사를 집필한 팔공산 인각사는 천년세월 진각국사 일연스님 영정과 부도탑이 경건의 엄숙을 더하고 있다 팔공산 아름다운 100선의 한티 산마루는 찬 서리 만만추의 붉은 단풍 정취가 옷깃을 여미게 하고 허기 참에 서둘러 내려온 석양의 가산산성 길목에 자주 들리는 꿩 집 아줌마의 정성어린 꿩 탕 덕분에 시원을 만끽한 포만의 즐거운 하루였다.

 

2015년 11월 15일 매원 곡촌(향토사학) 이 수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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