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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농협생활의 보람 Ι

한 많은 보릿고개의 가난으로 인하여 생일 잘 먹으려고 열흘을 굶는다는 속담처럼 포식과 폭식의 음식문화가 나쁜 습관으로 이어져 술을 많이 마시는 음주문화는 국가적 부끄러운 낙인과 함께 교통사고 또한 웃지 못 할 세계적 불명예의 나라가 되었다.

 

농협 공판장 근무시절 작업반에서 근무하던 B씨가 교통사고로 절단된 아픈 다리를 절룩거리며 찾아와, 교통재해 보험금의 일부인 돈을 내어놓고 보험금 전액을 본인이 다 가져가기엔 민망하다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억지 부림을 달래고 양해를 구하여 B씨의 보험금 일부를 어려운 농민 자녀의 장학금으로 이웃과의 나눔을 같이 한 적이 있었다.

 

농산물 경매장 작업반 인부들은 이른 새벽에 각종 농산물을 하차하고 경매가 끝나는 한가한 여가시간에는 대기실에서 항상 술 취한 모습들이 걱정 되어 그들 몰래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하여 교통재해 보험을 가입시켜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해에 작업반 B씨는 교통사고의 중상으로 농협을 그만 두고 안타까운 불구의 몸이 되었다. B씨는 그 후 목발 2개에 몸을 의지하면서 독일 병정용 오토바이를 타고 공판장과 시장 주위에서 울적하고 쓸쓸한 모습으로 말없이 술을 즐기곤 하다가 일찍이 고인이 되었다.

20년 전 B씨의 참혹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전 조합원의 권익을 위하여 농작업 재해 보험금 전액을 농협에서 부담하여 농협에 의한 첫 보람 복지사업으로 정착되었다. 이제는 농촌의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복지의 다양한 추가설계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지역 복지를 위하여 농협 종합 장례식장을 올해 준공목표로 장례문화를 실용적 감동사업으로 성공시켜 사회적 필요에 따라 미래농협 성장 동력인 종합 복지의 징검다리 디딤돌 같은 이정표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항상 봉사와 상생이라는 깨어있는 화두를 잡고 고향 같은 아늑한 농민복지의 지평을 열어가야 하는 농협인의 시대적 필연적 사명이라 하겠다.

 

2014년 9월 1일 매원 곡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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