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석 칠곡군선거관리위원이 국무총리 표창인 ‘공명선거 유공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 황천석 칠곡군선거관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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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성산업 대표를 맡고 있는 황 위원은 지난 2월 22일자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를 대신해 권순형 칠곡군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표창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황 위원이 수상한 공명선거 유공상은 전국에서 5명만이 받는 상으로 선거기간 중 공명선거를 위해 열심히 봉사한 자에게 수여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지역 선거관리위원 중에서는 황 위원이 유일하다. 황 위원은 선거관리위원 활동 뿐만 아니라 평소 지역에 대한 많은 봉사활동도 인정됐다.

 

다음은 황천석 위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에 대한 수상소감.

 

받을 자격도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

 

선거관리위원으로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2007년 7월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칠곡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 요청을 받고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지역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고, 여기까지 왔다.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은 애착심을 느끼고 있다. 위원장님도 격식을 차리지 않고 위원들과 화합하면서 소통하고, 국장님을 비롯해 여러 직원과 위원들도 각자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 일을 하면서 여러 선거를 치렀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2008년 18대 총선, 2010년 6.2 지방선거, 2011년 칠곡군수 재선거, 2012년 19대 총선을 비롯해 얼마 전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까지 크고 작은 선거를 치렀는데 다행히 우리 지역에서는 특별한 사고 없이 지금까지 잘 해온 것 같아 다행이다.

 

 

회사운영과 여러 가지 맡은 직분이 많은데 어떻게 해냈나?

 

어떤 한 분야에 직분을 맡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하면서 일했다. 그러다보니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고, 단체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됐다. 위원회 모임도 마찮가지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다보니 이런 귀한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특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아직까지 많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칠곡지역 선거문화의 문제점은?

 

제일 큰 문제점이 여러번의 선거 후 서로간의 갈등으로 화합하지 못했던 점이다. 원래 선거라는 것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크게 보면 모두가 하나다. 자신의 생각은 접어두고 지역을 먼저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대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 스스로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흑색선전, 비방도 많았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반적인 선거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현재 정당 대 정당,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형태에서는 방법이 없다. 정당중심 보다는 인물중심이 되어야 되고, 주민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와야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

 

북삼과 석적 지역은 젊은 층의 인구가 많지만 투표율은 저조하다. 대부분 이 곳에 연고가 없이 인근 직장을 위해 거주만 하고 있는 계층이다. 그 유권자들은 칠곡군에 바라는 것은 많지만 정작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데, 이것은 잘못됐다. 자기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면 먼저 투표부터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정리.

 

어떤 일을 하던지 어떤 단체에 속해있던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 된다. 우리가 일을 하고 봉사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과 사회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이 상은 다른 분들을 대신 내가 받은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칠곡이 더 밝고 즐거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나 역시 지역의 작은 밀알이 되어서 봉사하고 싶다.

 

 

<프로필>

대구 농림고등학교 졸업

81년 6월 화성산업 창업

94년 왜관공단 입주

 

칠곡군선거관리위원

경상북도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부회장

세경회 부회장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

칠곡문화원 이사

새마을 칠곡군지회 이사

 

<수상내역>

제1회 자랑스런 칠곡군민상(사회복지부문)

경상북도지사 표창패 등

 

<가족사항>

아내 조귀연, 2녀 1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