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 size=3>왜관의 삼다(三多) 예찬- 호국 순교 선비촌<font color=gray>[독자기고] 이수헌 왜관농협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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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관의 삼다(三多) 예찬- 호국 순교 선비촌[독자기고] 이수헌 왜관농협조합장

왜관은 조선 초기 태종 임금대인 500여 년 전부터 부산포 인천, 제물포와 함께 낙동강을 따라 내륙 깊이 왜국(倭國)과 조약을 체결하여 문호를 개방하고 ,왜인이 상주하여 무역 거래를 왕성하게 한 일찍부터 국제도시로서 개방의 선구자적 고장이었다고 실록은 전한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물류의 요충이기에 일제 강점기인 근세사에 와서도 제국주의 일본은 우리의 자원을 착취하기 위하여 경부선 철도를 설치하면서 강과 가장 가까이에 왜관역을 신설하고 왜관 시내를 관통하는 철로가 설치되었다.

 

그 당시 만들어진 궤도철로(소철가(小鐵街)의 구간은 왜관역을 출발하여 구 우체국-한성장모탤-구 전매서(왜관4리)-구 남일정미소(삼오창고)-돌밭진(津)-하포(下浦)나룻터로 연결 되었으나 지금은 도로는 그대이지만 소철가는 없어졌다.

 

낙동강 철교 측면 돌밭(津), 둔덕(돌)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왜관 하포(下 浦)나룻터 또한 말뚝으로 된 목책이 4대강 개발 이전에는 확연히 물목을 지키며 역사를 고증하고 있었다.

 

지난날 돌밭 나룻터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수 지점인 풍부한 물길 상류에 위치하여 돌밭진(津) 중심으로 가장 물류가 왕성하게 번창했으며 조선 중기에서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는 광주(廣州)이씨가 낙동강 유역에 곡물과 소금등 물류에 관심과 역할적 상황이였다.

 

경세(經世)적 부(富)의 안정된 환경에서 강안(江岸) 학맥이 강 중류를 중심으로 정한강과 석담(윤우) 장여헌등 녹봉정사와 회연서원을 구심점으로 처(處)를중용하는 예학보다 출(出)의 참여적인 실학이 발전하였다.

 

이렇한 좋은 업과 인연은 돌밭(석전동)을 중심으로 선비 사회의 귀감과 선망의 대상인 한림(翰林)의 벼슬에 석담을 시작으로 아들 낙촌 손자 문익공 증손자 교리공등 4대에 걸쳐 내리 책록 받았다.

 

중흥조인 이윤우(潤雨)공이 매원에 감호정사(鑑湖精舍)를 짛어 (1623년) 장원급제와 많은 등과로 일명 장원(壯元)방이라는 별칭과 함께 불천위 사당을 비롯하여 다수의 제실등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훌륭한 전통마을로 영남 삼촌중의 하나인 매원을 가질 수 있음이 왜관의 첫째 자랑이라하겠다.

 

특히 왜관은 문화재로 지정된 가실성당을 비롯하여 베네딕도 대 수도원, 왜관성당, 석전성당, 피정의 집, 수녀원, 양로원, 공소등 사제(신부)가 상주하며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성소가 무려8곳이 있다.

 

왜관읍 3만 인구에 가톨릭 신자 수가 5천명에 이름은 가톨릭 신앙이 이 사회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이라 하겠다. 또한 한티 성지와 함께 영남교회의 발상지인 신나뭇골 성지 등 흔하지 않는 순교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종교적 공동체의 다양성과 번성은 왜관이 한국 가톨릭의 바티간이요, 요람이라 할 수 있음이 두 번째 자랑 거리다.

 

6,ㅁ25 참변 당시 격렬했던 다부동 전투와 낙동강 인도교 폭파는 파죽지세로 밀려내려오는 적들의 발을 묶었고 그로인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영화 아카데미상을 받은 후광으로 세계적인 명소가된 콰이강의 다리는 전쟁물자 ,수송을위한 단순한 투쟁으로서의 다리였지만 왜관의 인도교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귀중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사수를 위한 숭고한 다리였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휴전으로 남ㅁ북이 대치되고 있는 휴전선은 지구촌 유일의 민족분단 지역으로 심각한 냉전의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다.

 

참혹한 가난과 혹독함의 전쟁을 치르면서 값진 민주주의를 지켜 오늘의 선진 코리아 한국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수 있개 된 것은 공산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호국의 고장 왜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는 왜관의 세 번째 자랑이라 하겠다.

 

우리는 먼 곳의 막연한 동경의 우상에 젖어보지 않았나를 되돌아 보게한다. 한국 관광객의 주요 코스인 유럽의 세느강과 몽마르트 언덕, 라인강의 롤렐라이 언덕들은 문학 작가들의 뛰어난 문장력의 아름다움이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수려한 금수강산의 품격 앞에는 비교가 되지않을 것이다.

 

왜관의 자랑거리요 칠곡군민 전체의 자부심인 삼다(三多)즉 `호국‘과 `순교’와 `선비촌‘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후손인 우리가 열심히 가꾸고 사랑하고 홍보하여 낙동강 개발과 함께 우리 칠곡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겠다. <글=이수헌 왜관농협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