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보이스피싱 막은 김경희 약목우체국장<font color=gray size=3>신속한 판단과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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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보이스피싱 막은 김경희 약목우체국장신속한 판단과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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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약목우체국장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할뻔 한 고객이 약목우체국장의 신속한 판단과 신고로 위기를 모면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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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2시30분쯤, 김천시 남면에 거주하는 이모 할머니(71세)는 아들이 사채 빚을 갚지 않아 납치해 감금하고 있으니 몸값을 지불하라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에 약목우체국(칠곡군 약목면 소재)에 달려와 정기예금 1,500만원을 중도 해지해 달라고 했다.

 

할머니의 당황하는 모습과 만기 일자가 아직 남은 정기예금을 해지하려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김경희 약목우체국장(여, 46세)은 이모 할머니에게 해지 사유를 묻자, 이유를 말하려고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인출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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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약목파출소로 신고 한 뒤, 할머니를 안정시켰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할머니 아들이 무사함을 확인해 고객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에 임주택 칠곡경찰서장은 16일 오전 약목우체국을 방문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피해를 예방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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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택 칠곡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는 김경희 약목우체국장

 

이 자리에서 임주택 경찰서장은 “평상시 우체국에서는 금융사기에 대한 직원들의 홍보가 잘 되어 있어서 신속한 신고가 가능했고 이에 우체국과 경찰이 합동으로 피해를 예방했다”며 계속적인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납치 관련 보이스피싱은 피해 당사자가 다급한 나머지 앞뒤 정황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이체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런 경우 피해자는 물론이고 금융권 당사자 모두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고,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칠곡우체국은 이처럼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 창구는 물론 우편물 운송차량에도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CD/ATM기 메인화면에 보이스피싱 경고 화면을 게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배원을 통해 집집마다 안내전단을 배포하고 전화기에도 전화금융사기 주의를 담은 스티커를 붙여주는 운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