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산악사고시 뱀에 물렸을때 처치요령<font color=gray>[독자기고] 김병수 북삼 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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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산악사고시 뱀에 물렸을때 처치요령[독자기고] 김병수 북삼 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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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북삼119안전센터장

단풍이 물드는 10월 당연히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다. 이때쯤이면 평상시 산행을 하지 않던 일반인들도 단풍의 매력에 끌려 산행을 하게 된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코끝으로 전해오는 싸늘한 공기의 상쾌함은 일상의 피곤과 걱정을 덜어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복병도 있다. 그중 하나가 뱀에 물리는 것인데 미리 알고 가면 자기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동요령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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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뱀에 물렸을 때는 가능하면 물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보고, 뱀을 잡았으면 병원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뱀에 물린 환자는 안전한곳으로 옮긴 다음, 팔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서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킨다.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둔다.

 

물린 부위를 많이 움직일수록 독이 더 빨리 심장 쪽으로 퍼진다. 일단 묶었으면 다시 풀었다 묶었다 하지 않아야 하고, 아래부위에 맥박이 잘 뛰는지 수시로 검사해 보아야 한다. 물린지 30분이 경과한 후에는 묶어도 효과가 적다.

 

물린지 15분이 안되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어 독을 최대한 제거한다. 특히 병원이 1시간 거리 이상 떨어져 있으면 반드시 빨아내야 한다. 즉시 빨아내면 주입된 독액의 반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물린지 30분후에는 빨아내도 효과가 적다.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빨아낸 독을 삼켜도 독의 주성분인 단백질은 위산에 의해서 파괴되며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라. 특히 술은 절대 금기이다.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한다.

 

통증을 완화하는 데는 얼음을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하는 것은 효과가 있으며, 적으나마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직접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얼음물에 팔다리를 담그면 안되는데, 왜냐하면 조직 괴사를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