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순심고등학교 2학년 하재의 군<font color=gray>호국의 다리 붕괴현장 최초 목격 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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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순심고등학교 2학년 하재의 군호국의 다리 붕괴현장 최초 목격 후 신고

지난 25일 새벽 호국의 다리 일부 붕괴시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지역의 한 고교생의 빠른 신고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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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재의 군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순심고 2학년에 재학중인 하재의(남.17세)군은 새벽3시께 다리를 건너던 중 교량 상판이 휘고 기우는 등 이상을 감지하고 재빨리 빠져나왔다.

 

이어서 하군은 친구집에 들러서 정신을 추스린 뒤 다시 현장으로 가서 다리 일부가 무너지고 물에 잠긴 것을 확인하고 오전 4시 11분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112에 신고한 하군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경찰이 올때까지 다리를 건너려고 하는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제지했으며, 손전등을 이용해 소리를 지르며 다리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을 막았다.

 

이에 김시택 칠곡경찰서장은 27일 오후 4시 직접 순심고를 방문해 하군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 서장은 “나이 어린 학생임에도 투철한 신고정신과 책임감으로 인명피해 예방활동을 행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하군은 “다른 사람이 다리가 무너진 사실을 모르고 건너다 떨어져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신고했다”면서 “오래된 다리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