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여고생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피해 줄여<font color=gray size=2>칠곡소방서, 약목고 3학년 김지영양에게 표창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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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여고생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피해 줄여칠곡소방서, 약목고 3학년 김지영양에게 표창패 수여

칠곡군 약목의 한 여고생이 화재 현장을 발견, 신속한 조치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 주위로 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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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소방서에 따르면 약목고 3학년 김지영양은 지난 3월 23일 병원을 가던 중 약목주유소 옆 인근 한 노인의 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 즉시 인근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몇몇 주민들이 몰려와 물을 뿌리면서 불길을 잡으려고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던터라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불이 점점커지자 초조해진 할머니는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밭으로 들어가 불을 끄려고 애를 썼지만 오히려 치마에 불까지 옮겨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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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목격한 김양은 밭으로 들어가 할머니 치마에 붙은 불을 끄고, 할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와 할머니를 안심시켰으며, 마침 소방대원이 도착해 할머니 옆에서 화재 진압이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귀가했다.

 

며칠 후, 할머니의 딸과 사위가 학교로 찾아가 감사의 뜻으로 10만원을 전달했지만, 김양은 이 돈 역시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담임교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구백 칠곡소방서장은 23일 오전 10시 약목고를 방문해 김지영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지영 학생의 신속한 판단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