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초록을 꿈꾼 나날들'<font color=gray size=3>여환숙 前구상문학관장 퇴임문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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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초록을 꿈꾼 나날들'여환숙 前구상문학관장 퇴임문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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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문학관의 관장직을 끝으로 지난달 말 37년의 공직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칠곡군청 여환숙씨(58.사진)는 12일 저녁 6시 30분 칠곡군 왜관읍 리베라 웨딩홀에서 정년퇴임 문집 '초록을 꿈꾼 나날들'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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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내빈, 칠곡군청 공무원, 낙동문학회원 등 평소 여 씨와 친분이 있는 지인들이 대거 참석, 여 씨의 퇴임 기념문집 출판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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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출판된 ‘초록을 꿈꾼 나날들’에는 여 씨 자신의 여성 공무원으로서 재임  37년 동안의 울고, 웃었던 여러 가지 사연들을 시, 수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1984년 8월 태풍 ‘준’ 때 홍수로 며칠간 집에 가지 못하고 수재민 돕기에 나선 일, 1993년 4월 왜관읍 봉계리 대형 산불로 2박3일 동안이나 진화작업에 동원됐던 일, 경북과학대학 입학을 위한 험한 노정 등 살아온 날들이 또박또박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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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씨는 학창시절 가난한 집안환경 때문에 학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마쳐야 했으며, 스무살 단발머리 소녀 시절 공직자의 길로 들어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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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씨는 왜관읍사무소와 칠곡군청에서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노인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회복지업무를 맡아오다가 지난 2004년 11월 구상문학관으로 발령받으며 문학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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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달구벌수필문학회, 수필동인 ‘꽃자리’, 시동인 ‘언령(言靈)’ 등의 각종 문학모임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경북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밤에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 생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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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여환숙씨는 “그동안의 공직생활 37년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만 남는다.”면서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며,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인사말 도중에서 “작년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여동생에게 문집을 바친다.”고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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