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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내온 한 편의 詩] 아침 송頌-유자효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여환숙 시인

기사입력 2014.10.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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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품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없다

    두려워 말라

    젊은이여

    그 길은 너의 것이다

    비 온 뒤의 풋풋한 숲 속에서

    새들은 미지의 울음을 울고

    은빛 순수함으로 달리는

    이 아침은 아름답다

     

     

     

    * 구상시인 선종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2일 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예술가 20여명이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주립대학 방문 및 시베리아의 최북단 우스트일림스크 라이언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문인, 박물관 관계자등의 교류 협력을 해나가는 포괄적인 내용의 각서를 서명하고 지역예술가와 문화교류 및 한-러 ‘국제창작도시’공동건립 다지고 왔습니다.

     

    가을입니다.

    한해의 결실인 황금물결은 우리의 마음도 풍성한 가을이 됩니다. 구상시인의 선종 10주년 큰 걸음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 ‘국제창작도시’ 건립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작은 마음 보탭니다.

     

     

    여환숙

    (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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