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독자가 보내온 한 편의 詩] ‘광야’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여환숙 시인

기사입력 2013.08.01 10:0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광야曠野

     

                                       李陸史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이 광음光陰을

    부지런히 계절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강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 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이

    광야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8월 15일은 제68회 광복절 입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며 저항시인인

      이육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 하면서

      백마타고 온 초인과 광복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 하십시오.

     

     

    여환숙

    (시인, 세계문인협회칠곡지부장)

     

    전 칠곡군청(구상문학관) 근무

    2008년 4월<월간 문학세계․시 세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맥심)문학상 수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