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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이 남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으로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회룡포는 예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산에서 바라다 보는 회룡포는 그 빼어난 절경으로 2000년 방영된 KBS 드라마 <가을동화>와 2005년 상영된 영화 ‘엄마’의 촬영지로 2005년 국지지정문화재인 명승지 16호로 지정 되었다.
안동 하회(河回)마을이‘물돌이’이고 영주 무섬마을 수도리(水島里)가‘물에 갇힌 섬마을’이라면 회룡포(回龍浦)는‘용이 돌아나가는 형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수학여행 신규 코스 12선에 당당히 포함된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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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 탐방은 회룡마을(주차장)~용주팔경 시비~아미타대불(장안사)
~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사림재~용포마을~강변 등산로~회룡마을로 돌아오는 4시간의 풀코스를 선택했다.
비룡산 산행 초입은 회룡마을 주차장에서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시작한다. 회룡대까지는 1.5km로 회룡포 안내도를 보고 계단을 올라서면 이 마을 출신 시인 김영락(1831∼1906)이 용주팔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용주팔경시비에 새겨 놓았다.
포금산의 밝은 달, 무이의 맑은 바람, 금강(천)의 고기 잡는 불빛, 와우산의 낙조, 비룡산에 걸친 구름, 천축산 저녁 종소리, 말운산의 나뭇꾼 소리, 훤이들의 벼꽃이 그것이다.
비룡산 등산로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왼쪽 아래로 회룡포를 휘감아 도는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오르게 된다.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정표, 벤치, 목계단, 난간대를 설치하고 주변 숲을 잘 정비했다.
비룡산은 평균 해발이 200m도 채 안되지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봉우리를 오를때 마다 낙동강 바닥까지 완전히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는 것이 반복되기에 체감 높이는 웬만한 높은 산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것을 느끼게 된다. 조그만 산이라고 얕봤다간 큰 낭패를 당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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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회룡대까지 철도침목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계단이 많아 힘들지만 ‘가위 바위 보’게임을 하며 오르면 지루함도 벗고 추억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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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김씨 집성촌으로 20여 가구가 살던 대은2리 회룡포 마을(이장 이문길)은 불편한 교통과 교육문제로 도회지로 떠난 지금은 9가구 16명이 남아 6만여 평의 논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고 아홉 가구가 처마를 맞댄 작은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와 준서의 어린 시절 고향으로 등장했다. 내성천의 푸른 물길이 큰 원을 그리며 감싸고 황금빛 백사장이 작은 원을 그리는 품에 안고픈 보름달을 닮은 회룡포는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줄 만큼 정겹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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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에서 봉수대를 지나 원산성까지는 2.2km이며 30여분 소요된다.
1997년 11월 복원한 봉수대는 예전에 동쪽의 서암산(예천읍)봉수, 서쪽의 소이산(의성 다인)봉수, 북쪽의 가불산(문경 산양)봉수와 연락을 담당하는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사방 3.7m, 높이 2.7m의 정방형 규모다.
교통안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예천 IC에서 928번 지방도를 타고 예천읍을 거쳐 점촌방향 34번 국도를 타고 가다 개포면 가곡리 가오실지 연못에서 924번 지방도를 이용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회룡교를 지나 회룡마을 용주팔경시비앞에 도착하면 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점촌.함창 IC에서 안동방향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군 용궁면소재지에서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회룡교를 지나 회룡마을 용주팔경시비앞에 도착하면 된다.(예천인터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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