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코로나 백신 언제 접종하나…구체적인 계획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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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코로나 백신 언제 접종하나…구체적인 계획 못잡아

1차 대상자 1천700여명, 2차 대상자 4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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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23일 오후 3시 현재 칠곡에선 접종 일정과 인원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최근 군청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일정’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정한 표준 일정일 뿐 칠곡에선 아직 접종과 관련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칠곡군 관계자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려면 지금쯤 백신을 공급한다는 공문이 상부 기관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 공문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칠곡군 한 노인병원 관계자도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설명은 들었는데 아직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칠곡지역 1차 접종 대상자(65세 미만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는 1천700여명이고, 2차 접종 대상자(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400여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정된 수치가 아니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접종대상자는 말 그대로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일 뿐이다. 접종 여부는 본인이 판단하며 접종을 하지 않거나 접종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접종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신 보관 시설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군은 대규모 접종, 거리두기, 교통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교육문화회관 사회교육관(소강당)을 예방접종센터로 정했다. 그러나 백신 보관에 필수적인 냉장고와 냉동고는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조만간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A씨는 "정부와 칠곡군은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백신 접종과 관련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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