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고발] 현대차 네비에 폐기된 지 7년된 칠곡군 구형 심벌 사용…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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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고발] 현대차 네비에 폐기된 지 7년된 칠곡군 구형 심벌 사용…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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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순정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칠곡군 구형 심벌마크. 칠곡군은 이 심벌은 지난 2013년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장착된 순정 네비게이션에 폐기된 지 7년이 지난 칠곡군 구형 심벌마크가 사용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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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4년 왜관 개청 100주년을 맞아 기존 심벌마크 대신 새로운 심벌마크를 공개하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각종 인쇄물은 물론 군청 홈페이지 등 외지인들에게 칠곡군을 알리는 대표적인 상징물 역할을 하고 있다.

 

심벌은 칠곡의 초성인 을 사람과 한자 큰 대()로 형상화한 것으로, 군민의 희망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칠곡군의 목표와 무한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방패모양을 배경으로 두 팔을 벌린 늠름한 사람의 모습은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정신과 평화,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맞는 당당한 칠곡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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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칠곡군 심벌마크. 'ㅊ' 또는 '大'(큰 대) 자 모양으로, 두 팔을 벌린 늠름한 칠곡인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전에 사용했던 마름보 형태의 심볼은 조형적 안정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차갑고 정적이며 날카롭고 복잡한 이미지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현대차에 장착된 순정 네비게이션에 칠곡군의 구형 심벌이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어 칠곡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기자가 현대차 소나타를 타고 주행해본 결과, 구미 오태동을 지나 칠곡 북삼읍에 진입하는 순간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칠곡군 구형 심벌이 커다랗게 표시됐고 호국평화의 고장 칠곡군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흘러나왔다. 해당 차량은 네비게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상태다.

 

2019년 기준 국내 차량 등록 대수는 2천360만대로, 이 가운데 현대차의 점유율은 약 50%이며, 기아차를 포함할 경우 약 85%에 달한다.

 

주민 A씨는 현대차의 국내 점유율이 절대적인 만큼 수많은 현대차에 칠곡군의 구형 심벌마크가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며 심벌마크는 군민의 자존심과 같은 만큼 칠곡군이 적극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이번 기회에 칠곡군 상징물이 잘못 사용되거나, 구형 심벌마크를 사용하는 사례를 발굴하는 등 전수조사를 통해 칠곡군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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