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왜관역 포함된 대구권 광역철도 2023년 개통…주민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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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북삼·왜관역 포함된 대구권 광역철도 2023년 개통…주민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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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북삼역과 왜관역이 포함된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개통된다. 이 사업으로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칠곡군 주민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구시·경상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운영 중인 경부선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천515억 원이다.

 

하루 편도 61회 운행 예정이며, 운행 간격은 첨두시간(피크 타임) 15분, 비첨두시간 20분이다.

 

기존역(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 5곳을 개량하고, 신규역(사곡·서대구)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칠곡군은 자체 예산 200억원을 들여 북삼역을 신설한다.

 

앞서 칠곡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북삼역 신설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북삼읍은 경부선이 읍 소재지를 관통하고 있었지만, 정차역 부재로 약 2만4천여명의 주민이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이에 칠곡군은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의했다.

 

그러나 2015년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2016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북삼역이 제외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군은 2017년 6월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부에 신설을 거듭 건의하고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등 역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2018년 10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재검증 용역에서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했고, 칠곡군의회 의결을 거쳐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보상협의와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시험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삼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이 일대 근로자를 비롯해 칠곡군 북삼읍·약목면, 구미시 오태동 주민 등 6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북삼역이 개통되면 율리 지구를 비롯한 역 주변은 역세권 개발에 따라 북삼읍 신주거지와 신흥상가 형성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등 새로운 시가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북삼역과 약 370m 떨어진 율리지구 택지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역(23분), 경산역(37분) 등 주요 도시를 4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 포함된 왜관역은 이미 개량 공사가 진행 중이다. 빠르고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광역 전동차가 정차하는 구간(상행선 45m, 하행선 45m)에 고상홈(열차 출입구와 높이가 같은 플랫폼)과 스크린도어·안전난간이 설치된다.

 

왜관역은 기존 무궁화·새마을호 열차 뿐만 아니라 광역열차까지 탑승이 가능한 복합역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밖에 장래역으로 지정돼 있는 왜관공단역 신설도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북삼역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자전거 보관 공간과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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