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시는 없다…약목초등 시 동아리 두번째 합동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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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시는 없다…약목초등 시 동아리 두번째 합동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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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목초등 시 동아리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시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시효, 윤동주, 최지원, 최시안, 김민경, 최수아. 둘째줄 왼쪽부터 지도교사 홍기, 이서은, 이지윤, 이지민, 안겸재, 조율, 박성원, 지도교사 김현희.

 

"세상에 없는 시는 없어요. 세상 무엇이든 시로 만들 수 있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시집이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칠곡 약목초등(교장 김기수)은 지난 23일 교내에서 약목 시 동아리 합동 시집 '세상에 없는 시는 없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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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목초등 시 동아리 학생들이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약목초등 시동아리 회원 12명은 그동안 꾸준히 써 온 시 100여편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지난 6월에 발간한 시집'학교 탈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같은 활발한 활동으로 약목초등 시동아리는 최근 경북도교육청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집에는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동아리 시간 에피소드를 시로 표현한 '쉿! 3학년 2반'(김민경)을 비롯해'엄마 껌딱지'(최지원), '지옥의 영어'(최시안) '선생님은 민성이를 좋아한다'(박성원) 등 독특한 소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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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목초등 시동아리 시집 '세상에 없는 시는 없다'

 

특히 표제시 '세상에 없는 시는 없다'를 쓴 조율 학생(3년)은 어린이 특유의 유아적 발상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집이 나오기까지는 지도교사인 홍기·김현희씨의 역할이 컸다.

 

홍씨는 수업·상담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세 번씩 학생들이 쓴 시를 검사하고 지도했다.

 

홍씨는 "시인이 하는 일은 감추어진 시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약목초등학교에도 멋진 어린이 시인이 탄생했다. 앞으로 학생들이 어떤 일에 대해서도 시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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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사 홍기씨(3학년 2반 담임)

 

김기수 약목초등 교장은 "시집이 출간되기까지 노력한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시집을 500권을 제작해 전교생에게 보급했으며, 앞으로 시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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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수 약목초등 교장

 

한편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각각 오카리나 연주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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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목초등 시 동아리 회원들의 오카리나 현악 축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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